11월달 치킨당첨 도전 하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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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마일 작성일19-11-11 15:40 조회171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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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빼떼기의 추억...
나는 장유에 5대쩨 살고있는 장유 토박이 입니다.
어릴적 가방을 자전거에 싣고 장유중학교에 칭구들이랑 자전거 경주하듯 했던 등굣길...
지금도 신문리 농수로가 아직 그대로 있다..
밥 한그릇 조금전에 먹고 칭구들과..
학교에 가는대 배속에 걸신이 들어있었는지 항상 배고팠던 그 시절....
어무이는 나보고 ""배에 꺼시가 들앉았나? 먹고나서 돌아서면 배고푸다카노""""ㅎㅎㅎㅎ
이럴때 먹을려고 미리 가방에 챙겨 넣어둔 고구마 빼떼기를
칭구들과 씹어 먹었다.
뻣뻣한 껍데기를 한참 씹으면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엿 맛으로 입도 즐거웠었다.
배속도 든든하여 기운찬 발걸음이 되고는 했었다.
혹시 누가 보면 빼떼기 한개라도 다른 입에 들어가게 될까봐서 숨기고 먹었다.ㅎㅎㅎ
공부 시간에 선생님의 쪽집게 눈도 피해가면서 칭구와 둘이서 엿 맛이 될때까지 오물~오물~ 씹었다.
고구마 빼떼기는 배속에 걸신들도 쫓아내고...
칭구들과 우정도 쌓고 금상첨화 였었다.
먹을것이 넘쳐나는 요즘은 배가 불러서 못먹는 물질만능 세상이다.
그때는 배고파도 먹을것이 없어 배속에 시도때도없이 꼬르륵 소리가 들리곤 했었다.
칭구들과 먹던 빼떼기가 먹고 싶어서 잘생긴 고구마를 쪄서 색깔도 먹음직 스럽게 보이도록 말려서
먹었는대...
지금은 몇번 씹지도 않고 혀가 밀어낸다 ㅎㅎㅎ
그때 환장했던 그 맛이 지금은 추억이 대신 해주는듯 하다..
빼뗴기 맛이 변하듯이 이제는 고향 칭구들의 얼굴도 변하고 내 입맛도 변했다.
어제 것이 오늘 변하고....오늘 것이 내일 변하는 세상에서 옛날 그 맛을 찿는 것은...
바보가 되면 옛날 어릴적 환장했던 빼떼기 그 맛으로 느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
댓글목록
ㅎㅎ님의 댓글
ㅎㅎ 작성일환장뱃대기? ㅋㅌ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