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용등급은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관리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조건이 되고 있지요.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신용등급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국가신용도'입니다.

국가신용도란 한 국가의 경제, 정치, 문화, 군사 등의 분야를 종합 판단한 뒤, 대외적인 신뢰도를

 단계적으로 나눈 등급입니다. 정치 체제의 안정성과 정통성, 국제금융시장과의 통합도, 국가 

안보 위험 요인 등은 국가신용도의 기준이 됩니다. 물론 경제적인 요소도 포함됩니다. 소득 수준과

분포도,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여부, 외환보유고, 대외 채무 불이행 경력 등이 국가신용도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국가신용도를 평가하고 결정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이는 글로벌 신용평가 기업들이 담당합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업 '무디스 slivescore.co.kr (Moody's)', 미국 금융기업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tandard & Poor’s),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업 '피치(Fitch)' 가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은 한 국가의 채무이행 정도를 수치화하고 객관적 기준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정합니다.

국가신용도는 그 국가의 차입 금리와 투자 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만약 국가신용도가 낮아져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국제금융시장에서 고립돼 채권 발행이 어려워지고 이자율도 올라갑니다. 

국가의 신용도가 낮으면 제아무리 대기업이라 해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해 혹독한 경제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채무 상환 협상 결렬로 국가신용도가 

계속 하락해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 그래프사이트 상태에 빠져 커다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국가신용도는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국가신용도는 중대한 관심사입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그 기업이 속한 

국가의 국가신용도는 투자자들 손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디스, S&P, 

피치의 국가신용 등급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 위협과 과거 외환위기 경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2014년, S&P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고, 향후 1~2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높은 수출 경쟁력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국가채무 역시 낮은 편에 속한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무디스와 피치 평가를 살펴보면 한국은 일본, 중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AA-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신용도 유지와 상승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1) 등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북한 리스크에 따른 국가신용도 변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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