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성마을 김장수씨 추대됐지만 임명장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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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신문 작성일13-07-24 11:44 조회730회 댓글3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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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이 추대한 이장 후보를 면장이 임명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생림면 산성마을 김장수(68) 이장 후보는 시가 추진하는 봉림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거부하는 봉림산단반대추진위(위원장 김상희) 마을위원장으로, 이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김맹곤 김해시장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산성마을 주민회의에서 주민 54명 중 90% 이상의 찬성으로 이장에 추대됐다. 통상 이장은 해당 마을회의에서 추대한 인물을 면장이 그대로 수용한다.
김 후보는 시 정책에 반대하는 인물로 찍혀 면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
김 후보는 생림면장이 자신을 찾아와 △시장에 대한 막말 고소 취하 △봉림산단반대추진위 마을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조건부 임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가 이를 거부, 현재 20일 넘도록 이장 자리가 비어 있다.
마을 주민 5명은 지난 22일 오후 생림면장실을 방문, 이를 따졌으나 면장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 박모(59) 씨는 “주민들 손으로 뽑은 이장을 면장이 시 정책에 반한다고 거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이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시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3일 김해 생림면주민센터 2층 회의장에서 열린 이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회의장 밖에 앉아 이장회의 내용을 받아 적었다.
김 후보는 “이장 직함은 없지만 주민들을 위한 이장회의의 내용을 회의장 밖에서라도 듣고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며 “생림면 주민의 손과 발이 돼야 할 면장이 시장의 비서 역할밖에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종 면장은 “조직의 장이 힘들다면 도움을 주고 싶은 게 당연하다”며 “시가 추진하는 봉림산단에 대해 반대 여론을 선동하고 시장을 고소한 사람을 마을 대표인 이장으로 임명할 수는 없다. 반대대책위 마을위원장 사퇴와 고소를 취하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댜
생림면 산성마을 김장수(68) 이장 후보는 시가 추진하는 봉림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거부하는 봉림산단반대추진위(위원장 김상희) 마을위원장으로, 이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김맹곤 김해시장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산성마을 주민회의에서 주민 54명 중 90% 이상의 찬성으로 이장에 추대됐다. 통상 이장은 해당 마을회의에서 추대한 인물을 면장이 그대로 수용한다.
김 후보는 시 정책에 반대하는 인물로 찍혀 면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했다.
김 후보는 생림면장이 자신을 찾아와 △시장에 대한 막말 고소 취하 △봉림산단반대추진위 마을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조건부 임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가 이를 거부, 현재 20일 넘도록 이장 자리가 비어 있다.
마을 주민 5명은 지난 22일 오후 생림면장실을 방문, 이를 따졌으나 면장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 박모(59) 씨는 “주민들 손으로 뽑은 이장을 면장이 시 정책에 반한다고 거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이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시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3일 김해 생림면주민센터 2층 회의장에서 열린 이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회의장 밖에 앉아 이장회의 내용을 받아 적었다.
김 후보는 “이장 직함은 없지만 주민들을 위한 이장회의의 내용을 회의장 밖에서라도 듣고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며 “생림면 주민의 손과 발이 돼야 할 면장이 시장의 비서 역할밖에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종 면장은 “조직의 장이 힘들다면 도움을 주고 싶은 게 당연하다”며 “시가 추진하는 봉림산단에 대해 반대 여론을 선동하고 시장을 고소한 사람을 마을 대표인 이장으로 임명할 수는 없다. 반대대책위 마을위원장 사퇴와 고소를 취하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