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을 보고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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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덕정인 작성일24-04-18 15:13 조회4,097회 댓글6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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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서른살때 즈음 어느 봄날 저녁무렵 아버지의 소개로 맞선을 보기위해 한껏 차려 입고서
부푼 마음으로 마산 육호광장옆 어느 커피숍에 도착을 했다
커피숍 안으로 들어서니 그날따라 커피숍안은 손님들로 시끌벅적 했다
커피숍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중간쯤 자리에 앉아있는 그녀의 앞자리에 앉으면서 난 무척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고 그녀를 본순간 멈칫했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예뻤다
난 자리에 앉자마자 물 한모금을 마시면서 마음 속으로 그녀의 맘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은
불안한 생각에 그녀를 바라보면서 내가 건넨 첫마디가 실망 하셨죠! 라고 말을 건네니까
그녀는 눈을 깜박이면서 나를 바라보며 아뇨 라고 바로 대답을 했다
난 너무 긴장한탓에 더이상 다음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뜨거운 커피만 훌쩍훌쩍 마시다가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 순간적으로 일어나시죠 하고는
커피값을 계산하고 밖으로 바로 나와버렸다
그녀는 뒤따라 나오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에게로 후다닥 뛰어 가서는
어깨를 들석이며 씁쓸이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난 아무말도 못 건네고 그냥 그녀를
말없이 보내 버렸다
댓글목록
덕정인님의 댓글
덕정인 작성일
2. 그때 나의 속 마음은 커피숍 안이 너무시끌벅적 해서 밖으로 나가서 다른 장소로 옮겨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그녀는 내가 자기가 맘에들지 않아서 일어나시죠 하고 커피값을 계산하고 밖으로 나가는 줄로만 알고 그녀는 뒤따라 나오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 에게로 후다닥 뛰어가서는 아무 말없이 가버렸다 이게 아닌데 싶어면서 난 아쉬움을 뒤로한채 아무말도 못하고 씁쓸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세월이 흐른뒤 저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후문으로는 그녀도 내가 싫지는 않았다고 했다던 애길 듣고서 난 그날 왜 그렇게 자신감 없이 바보스러웠는지 모르겠다 |
덕정인님의 댓글
덕정인 작성일
3. 지금도 그날을 떠올려 보면 바보 스러웠던 나 자신이 한없이 미울 지경이다
그날의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이 지금도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잊혀 지지가 않는다 지금의 난 어느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ㅇ있으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살고는 있지만... |
덕정인님의 댓글
덕정인 작성일4. 자꾸만 내 마음속엔 그날의 아쉬운 기억들만 온통 생각 나는지 모르겠다 . |
덕정인님의 댓글
덕정인 작성일
5. 나때문에 어긋나버린 생각에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내가슴은 지금도 미어지는 것 같다 |
마른풀님의 댓글
마른풀 작성일갱년기다. |
형님님의 댓글
형님 작성일
부모 누나 형님 동생 .... 아무도 미팅때 어떻게하는지를 모른다 . 그냥 잘하고와가 전부다.뭘 잘하고오라는건지.인생에 선배면 좀 알건데 아는사람이 없다 멘토 가필요하다.내가 열명에 인생선배한태물어보니 제데로 말해주는사람이 없다.즉 본인도 어떻게 어떻게해야되는지를 모른다.모르면 그냥 자기 경험이라도 말해주면 도움이 된다, 잘하고와.간 뭔말인고 뜬구름 잡아봐야 손에 아무것도 없다.최소한 내경험이라도 말해주면 도움이된다,
모르면 여기 heo gwisig@gmail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알려드림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