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에 거주하는 김 란 씨가 지난 5월 8일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23년간 시할머니,시부모를 극진히 모신 공로로 김태호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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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최기봉보좌관의 표창 |
김란씨가 그동안 살아온 인생사는...
김 란씨는 현재 43세로 20세때 결혼하여 치매현상이 있는 시할머니(95세)와시아버지(74세),시어머니(71세)와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현재 까지 살고 있다.
김 란씨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가정 형편상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당시(20세)에 현재 남편이 그에게 손길을 내밀어 대학진학 시켜준다는 약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무작정 대학진학의 꿈만을 가지고 서울로 상경하여 결혼은 했지만 결혼과 함께 시할머니,시아버지와,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부모님들이 거주하는 옆집에 판자촌 단칸방에서 부터 결혼 생활을 시작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5평 남짓한 주택으로 시할머니,시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이집저집으로 이사만 15번을 하였다.
계란 장사를 하는 남편이 혼자서 할머니 병원비와 부모님까지 모시게 되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희망과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시골 마을과 아파트 단지를 남편과 함께 돌아 다니면서 계란를 소매로 팔면서 너무 힘들고 가난한 생활에 눈물도 수없이 흘리며 임신 8개월째 까지 계란장사를 했다.
김란씨는 15년전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시집,친정이란 개념보다는 내가 이집의 며느리가 아니라 막내 딸로서 가족이란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살아 오면서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었다는 생각을 했지만 삶에 대한 힘드는 것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후회 해본적도 한번도 없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판자촌,단칸방,스레트집을 전전하면서 이제는 43평 아파트에서 세 어른을 모시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에도 시할머니와 같은 방에서 자면서 막내딸 처럼 사랑을 받는다고..
그리고 시부모님과 남편의 각별한 사랑과 배려속에서 자신이 꿈꾸던 대학도 진학해 그림을 전공하여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개인전도 준비를 하고 있다.
장유로 이사온지도 벌써 10여년..
남들 만큼이나 봉사 활동도 많이 해오면서 현재는 김해시 자연보호 장유연합회(회장:홍은정) 회원으로 회원들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에게 소박한 꿈이 있다면 사는 그날까지 세분의 부모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또,한가지 지금까지 착하게 잘 성장해준 대학생,고등학생 두 자녀와 남편이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해주기를 희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