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미 '굴종외교' 했나=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이 2008년 초 미국 측에 이 대통령의 방미 전에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약속한 사실이 미 외교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008년 1월18일자 주한 미대사관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당시 인수위원이던 현인택 현 통일부 장관은 전날인 17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오찬 자리에서 "쇠고기 이슈의 정치적 민감성을 이 당선인이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 당선인의 (미국)방문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과 미 쇠고기 개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던 기존의 정부 주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