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교역의 중심! 대성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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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3-09-12 07:16 조회193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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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박물관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30일까지 특별전 '동아시아 교역의 가교! 대성동고분군'을 개최한다.
올해는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문을 연지 1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금관가야의 국제성을 통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현재 한국 고대사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대성동고분 7차 발굴유물 150여 점을 중심으로 특별전을 기획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 1990년 6월부터 2001년 9월까지 경성대학교 박물관의 조사 결과, 원통모양청동기(통형동기)ㆍ바람개비모양청동기(파형동기) 등 일본 관련 유물과 금동관ㆍ청동솥(동복)ㆍ순장 등 북방 관련 유물이 출토됐다.
그리고 금관가야가 철의 왕국이었음을 입증하는 덩이쇠(철정)ㆍ철제 무기류ㆍ말갖춤(마구)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일본이 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 일본부설이 공식적으로 부정됐고, 금관가야의 지배층이 북방기마민족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
91호분에서는 중국 모용선비가 세운 삼연(三燕)의 금동유물이 다량 출토됐는데, 말방울 5점과 용문양이 새겨진 금동제의 말 장식 2점을 비롯해 말띠구미개로 추정되는 유물 20여 점이 출토됐다. 88호분에서는 방패에 붙이는 장식인 바람개비모양청동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3점이 청동창ㆍ청동화살촉ㆍ가락바퀴모양석제품과 같이 발굴됐는데, 이는 일본의 사례를 능가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 진(晉)나라의 금동제 허리띠 장식 4점도 발굴됐는데 이 역시 가야ㆍ신라권역의 유적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중국제 허리띠다.
이런 유물을 통해 대성동고분군은 4세기대의 금관가야와 동북아시아 교류의 실태를 밝혀주는 독보적인 유적임과 동시에 일본의 고대국가성립에 금관가야의 영향이 컸음을 입증하는 유적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덧널(목곽) 밖에 순장자를 안치하는 습속이 확인됐는데, 이러한 순장습속은 대가야보다도 50년 이상 빠른 것으로 '대가야식 순장'의 원류를 김해에서 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해시는 이렇듯 세계 유산적 가치가 높은 대성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계획이며, 더불어 이러한 중요한 유물이 이번 특별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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