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기업들 "다들 힘들다"… 경기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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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2-07-09 07:38 조회746회 댓글2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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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른 기업들 어떻습니까. 다들 어렵다고 하지요?" 어방동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서 모 대표의 질문이다.
#장면 2=주촌면 덕암리의 한 포장업체 부장은 최근의 경기가 심상치 않다고 귀띔한다. 김 부장은 "요 몇 달 사이 포장 주문량이 크게 줄어 이것저것 따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소량의 주문에도 응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92 기록, 전분기보다 회복 불구 100 밑돌아
경기악화 직격탄 조선기자재 고전, 내수부진 우려에 관련 업종 비상
전기·전자 기계·금속은 호전 전망
김해지역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시각과 목소리가 적지 않다.
조선업종은 이미 경기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선박 수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김해지역 산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조선기자재 생산을 접었고, 이주 노동자들의 잔업량도 줄어들었다. 동상동에서 만난 한 이주 노동자는 "시간외 근무를 많이 해야 고향에 돈을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데 최근들어 일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회사를 옮겨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김해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해상공회의소가 최근 조사한 2012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보고자료에 따르면 김해지역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92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BSI지수가 기준치를 밑돈다는 것은 많은 기업들이 전분기보다 경기상황을 좋지 않게 본다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5)와 기계·금속(103)기업들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호전전망은 실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지난 2일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3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과 현대차, LG가 올해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들 기업의 주력업종은 전기, 전자 및 기계, 금속 업종과 관련이 깊다.
반면, 음식료품(75)과 화학·고무(72), 섬유·의복(70) 등은 내수 부진 우려가 확산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설비투자(122)와 생산량(113) 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을 뿐 대내 여건(92), 자금 사정(88), 대외 여건(80), 영업 이익(78) 등에 대한 전망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사대상 100개 지역기업들 가운데 46.8%는 "유럽 재정위기가 중국 등 신흥국으로 확산돼 세계경제의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41.5%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겠지만 세계경제에 더 이상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고 세계경제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2.2%에 불과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BSI의 하락폭이 다소 꺾였다는 점이다. 김해지역 BSI는 2011년 3분기에 103을 기록한 이후 줄곧 기준치인 100 아래를 기록했다. 같은 해 4분기엔 93이었는데, 올해 1분기엔 62까지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92로 다소 만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BSI지수가 아직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 많이 회복됐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미국 경기의 회복세,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기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면 2=주촌면 덕암리의 한 포장업체 부장은 최근의 경기가 심상치 않다고 귀띔한다. 김 부장은 "요 몇 달 사이 포장 주문량이 크게 줄어 이것저것 따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소량의 주문에도 응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92 기록, 전분기보다 회복 불구 100 밑돌아
경기악화 직격탄 조선기자재 고전, 내수부진 우려에 관련 업종 비상
전기·전자 기계·금속은 호전 전망
김해지역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시각과 목소리가 적지 않다.
조선업종은 이미 경기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선박 수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김해지역 산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조선기자재 생산을 접었고, 이주 노동자들의 잔업량도 줄어들었다. 동상동에서 만난 한 이주 노동자는 "시간외 근무를 많이 해야 고향에 돈을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데 최근들어 일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회사를 옮겨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김해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해상공회의소가 최근 조사한 2012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보고자료에 따르면 김해지역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92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BSI지수가 기준치를 밑돈다는 것은 많은 기업들이 전분기보다 경기상황을 좋지 않게 본다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5)와 기계·금속(103)기업들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호전전망은 실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지난 2일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3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과 현대차, LG가 올해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들 기업의 주력업종은 전기, 전자 및 기계, 금속 업종과 관련이 깊다.
반면, 음식료품(75)과 화학·고무(72), 섬유·의복(70) 등은 내수 부진 우려가 확산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설비투자(122)와 생산량(113) 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을 뿐 대내 여건(92), 자금 사정(88), 대외 여건(80), 영업 이익(78) 등에 대한 전망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사대상 100개 지역기업들 가운데 46.8%는 "유럽 재정위기가 중국 등 신흥국으로 확산돼 세계경제의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41.5%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겠지만 세계경제에 더 이상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고 세계경제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2.2%에 불과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BSI의 하락폭이 다소 꺾였다는 점이다. 김해지역 BSI는 2011년 3분기에 103을 기록한 이후 줄곧 기준치인 100 아래를 기록했다. 같은 해 4분기엔 93이었는데, 올해 1분기엔 62까지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92로 다소 만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BSI지수가 아직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 분기에 비해 많이 회복됐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미국 경기의 회복세,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기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