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을 접고 서울 모 대학에서 미련이 남아있던 학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잠시나마 국내 모 건설회사에서 토목공사 현장을 누볐던 경험을 바탕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현재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뭐니뭐니해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꼽아본다면,
우리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가 여름에 연간 강수량의 약 60% 가량이 집중되어

잦은 홍수해를 입는 반면 수자원 관리에는 불리한 조건이 그 첫번째 원인이고,

산업화와 인구집중으로 도시들이 팽창하면서 하천 수질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이

두번째 원인일 것이다.

그 피해를 구체적으로 따져본다면,
우리나라가 홍수해로 인한 피해규모는 상상외로 큰 편인데,

지난 2002년~2006년간 홍수로 입은 경제적 손실규모는 13조 5천억원이었고,

홍수해 복구비용으로 21조원이 투입되었고,

홍수예방 사업비로 5조 5천억원이 소요되었다.

또한 갈수기에는 수량부족으로 각종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수질이 악화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연유로 학계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와 하천 관리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었다.

이런 요구가 반영된 게 4대강 사업인바, 홍수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이 바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이 종국에 다다르고 있어 금년 안으로 사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
아마 하반기에는 하천 주변 공간 활용, 친수구역 조성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자연재해를 막고 수자원을 확보하면서

시민들에게는 문화공간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토목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자못 크다.
4대강 주변을 자전거로 여행할 계획을 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