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완공예정인 부전(부산)～마산 복선전철 구간 중 김해 진례면 주민들이 진례 신월역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실시설계 전 단계까지 진척된 이번 사업은 2008년 민간투자사업으로 확정돼 스마트레일(주)에서 1조 4천544억 원의 자금을 조달， 5개 정거장의 복선전철 32.7km를 설치하며 준공 후 20년간 역무 운영과 선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주민들은 "역 설치여부는 지역민에게 매우 민감한 사항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2005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주민설명회에서 담당자는 `이번 사업에서 진례역을 설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국가 공기업의 담당자가 공식석상에서 한 말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진례면 일대 대단위 첨단산업단지인 김해테크노밸리가 추진 중이고 인근 주촌면에도 대규모 일반산업단지가 있는 등 지역 여건을 볼 때 김해시 차원에서도 신월역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레일 관계자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신월역은 2005년 기본계획에는 있었으나 2006년 철도시설공단과 2007년 김해시 자체 검토에서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결국 고시에서 빠진 것"이라며 "경제 타당성이 없다는 보고서가 몇 개나 있어 역사 설치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신월리 주민을 중심으로 역사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30일 오후 2시 진례면사무소에서 열릴 주민설명회에서도 역사 설치를 강력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부전에서 마산까지 열차 운행은 경부선 삼량진을 거쳐 1시간28분(87km)이 소요되나 부전～마산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26분(51km)만에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