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웨이드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말한 체취를 유발할 수 있는 네 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첫 번째 음식은 물고기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아주 드물게, 일부 사람들은 '콜린'이라는 해산물의 부산물을 비린내가 나는 화합물인 '트라이메틸아민'으로 전환시킨다.

이 화합물은 호흡과 피부를 통해 배출되며, 체취의 원인이 된다. 이 현상은 '트라이메틸아민증'이라고 하며 해산물 이외에도 콩, 브로콜리, 땅콩 같은 채소류나 식물성 식품을 먹은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는 십자화과 채소다.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황산을 분비해 체취를 유발할 수 있고 땀, 호흡, 가스로 인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다음은 향신료다. 팔린스키-웨이드는 "일부 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유황 화합물과 특정 대사산물이 방출돼 피부 박테리아와 만나면 특정 냄새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특히 카레나 쿠민 같은 향신료에 있는 '휘발성 화합물'이 땀샘을 통해 배출되면서 특유의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은 붉은 고기다. 팔린스키-웨이드는 붉은 고기를 섭취할 경우 땀을 통해 단백질이 방출된다고 말했다. 단백질 자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피부 박테리아와 섞일 경우 냄새가 날 수 있다.

팔린스키-웨이드는 "유황이 풍부한 음식, 붉은 고기,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물,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면 체취를 개선할 수 있다. 사과, 잎이 많은 채소, 녹차와 같은 음식은 불쾌한 체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규칙적인 샤워, 수면 개선, 건강한 신진대사 유지 등이 전반적인 체취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