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을 국회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젤미 작성일13-11-22 13:05 조회2,920회 댓글4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우선, 여자에게 신세지는걸 안좋아해요.
그래서 데이트 비용도 자기가 내려고하고
결혼 비용도 웬만하면 자기가 다 지불하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데이트 할 때 밥사거나 그러면 좀 표정 안좋아지고
결혼할 때 제가 집값에 돈 보태는걸 엄청 자존심 상해했어요.
그리고 집안일도 저보다 더 많이 해요.
저한테 뭐 하라고 시키는 거 하나도 없고
자기가 밥하고 설거지하고 알아서 다 해요.
남편이 결혼전에 오랫동안 자취를 했었는데
자취하면서 자기가 해왔던 밥차리기, 청소, 빨래, 이런걸
결혼한 지금도 계속 하네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맞벌이니까 이렇게 남편이 같이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전업 주부면 다 내가 해야되는데 맞벌이니까 같이 하는거지?"
라고 물어봤더니 남편왈,
제가 만약 전업주부였어도 집안일은 같이 해야되는거래요;;;;;
둘이 함께 먹고자고사는 집인데 한 사람만 일하는건 옳지 않대요;;;;;
그리고 집에서 엄마만 집안일하는건 자식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우리 부부와 아이가 모두 함께 집안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저희 남편같은 남자 별로 없지 않나요??
저는 여자이지만
데이트할 때 무조건 더치페이해야하고,
결혼비용도 무조건 같이 비슷하게 분담해야 하고,
맞벌이이면 집안일 함께, 만약 전업주부라면 남편은 바깥일, 아내는 집안일하는게 당연..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데이트 비용이나 결혼할 때 집값같은거 남자가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집안일은 또 반드시 남녀가 같이해야 한다니....
남편의 개방적인? 마인드가 참 신기하네요....ㅎㅎ
저희 시부모님이 좀 그런 편이셔서 남편이 보고 배운 것 같아요.
반면에 저희 집은 엄청 가부장적인 편인데
제가 저희집에서 유독 반항적으로 남녀평등 외치는 편이구요.
댓글목록
인동차님의 댓글
인동차 작성일
몇 줄 읽다가 우리 마눌님이신가??했는데,
맞벌이라 하시니 아니네요. ㅎㅎㅎ 알콩달콩 재미있게 신혼생활 하세요. ^^ 아이 태어나면 또 다른 세상입니다. ^^ 전 아이 둘인데, 퇴근하는 순간부터 야간 근무 시작입니다. ^^ |
장유남편님의 댓글
장유남편 작성일전... 글 올리신 젤미님을 국회로 보내고 싶네요. |
장유넷님의 댓글
장유넷 작성일
자유게시판이 늘 따뜻한 이야기로 자리잡았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고마운 글 들이라 웃고 갑니다. 행복 하세요들~~~~~~ |
장유면민리더님의 댓글
장유면민리더 작성일우리마눌님은...자기가 다 알아서 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