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강(江)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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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종대 작성일21-09-25 21:08 조회283회 댓글1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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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강(江)에서
배종대
마찰강에는 줄배가 없어진지 오래다
장유(長有) 장(場)에 왔다가 칠산(七山)으로 가면서
이바구 한보따리 풀어내던 칠산 댁도
바람 불어 비 오는 날
열합잡이하다 불귀의 객 되어버린 영감 못 잊어
나루터에 앉았던 범동 댁도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아
몸 속 동맥과 같이
범동포(汎洞 浦)와 칠산(七山)이어주던
마찰강의 줄 배였건만
누가 끓여 버렸는지 줄배는 간곳 없고
추억만이 기억의 망각 속에서
길잃은 물새처럼 노란 울음울고
하늘아래
노닐며 흘러가는 구름 강물에 어른거려
추억은 강물되어 흐르면
나는 너를 당기고 너는 나를 당겼던 줄배
이젠 마찰강에는 줄배가없다
댓글목록
수마일님의 댓글
수마일 작성일
장유 범동포마을 지나 칠산으로 가는길에 있는 마찰강다리~~
아직 마찰강다리는 있지요^^ 범동포 줄배는 어릴적 저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범동포 배대는곳에 붕어가 많이 낚이곤 했었읍니다 ㅎㅎㅎㅎ 범동포 줄배, 마찰교다리~~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배종대 시인 선배님의 시 잘읽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