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촌면민 300여명 덕암마을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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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7-01 16:13 조회598회 댓글0건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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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면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건립할 조짐이 보이자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주촌면발전협의회, 주촌면 이장단·청년회·부녀회, 새마을운동 남녀협의회, 주동초등학교 총동창회, 센텀큐시티 입주민, 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민 등 300여 명은 지난 30일 김해시 주촌면 덕암마을 회관 앞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한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는 지난 3월부터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에 500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날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주민 설명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산됐고 반대 주민들 중심으로 궐기대회 형식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폐기물 소각업체는 어디에는 있어야 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소수 찬성자 때문에 막무가내로 주촌면에 들어서서는 안 된다"며 "중요한 시설인 만큼 개인 욕심이 아닌 면민 전체의 의견이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2일과 28일 김정호 국회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을 면담해 반대 의사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며 "주촌면민도 있는 힘을 다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절대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보상금 받기 위한 집회가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훼손되고 있는 주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호소했다.
이번 집회에는 주촌선천지구 내 아파트 입주민들도 다수 참여했다. 장선화 두산위브더제니스 임시입주자 대표는 "주촌면에는 수십년간 혐오시설인 도축장과 화장장이 들어섰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시설이 못 들어오도록 입주민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소리쳤다.
이상학 주촌면발전협의회장은 "주촌면은 1만 5천명이 살고 있고 의료폐기물 시설은 이들 전체의 문제"라며 "일부 이익 때문에 시설이 들어선다면 나머지 주민들의 생존권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반대를 위해 오는 6일 오후 8시 김해시 내동 거북공원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정숙경 기자(jsin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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