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여성육아 > 이러면맛있어요 > 동치미

본문 바로가기
이러면맛있어요

동치미 _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우치 작성일10-04-09 16:04 조회814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내가 어릴 적, 지금 구순을 넘기신 노모께서는 동치미를 이용해서 이름도 제목도 없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다. 옛날 시골에서는 12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김장 김치가 밥상 위의 주 반찬이었다. 4, 5월이 되어 김장 김치도 시어지고 먹기 힘들어지면 노모께서는 동치미 무 하나와 삭힌 고추를 가지고 별미 비빔밥을 만들어 주셨다. 80여년 전, 경주에서 안동으로 출가하신 노모께서 10명이 넘는 식솔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우리 집에서만 만들어 먹었던 이름 하여 ‘동치미 무 고추볶음’이 그것이다. 지금껏 어떤 식당이나 음식점에서도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 집 별미는 양식이 귀하던 시절 밥에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며 보릿고개를 이겼던 노모의 지혜가 숨어있는 음식이다.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기에 동치미를 담가도 옛날 그 맛이 나지 않기에 노모의 손맛이 깃든 별미가 더 그리워진다.

동치미 무 고추볶음

재료:동치미 무 1개, 삭힌 고추 20~30개,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

만드는 법

1. 동치미 무 한 개를 건져 채를 친다.

2. 동치미 담글 때 함께 넣어 푹 삭은 고추 20~30개를 건져 잘게 다진다.

3.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채친 무와 다진 고추를 넣고 볶는다.

4. 적당히 어우러지면 다진 마늘과 후춧가루를 넣어 조금 더 볶아 낸다.

5. 금방 지은 밥을 큰 그릇에 담고 동치미 무 고추볶음을 적당히 넣어 비벼 먹는다.

※건더기를 건져 동치미 무 고추볶음을 만들고 동치미 국물은 국물대로 따로 떠서 함께 먹으면 소화도 더 잘된다. 영양이 부족하던 그때, 무와 고추는 비타민과 유산균 섭취 역할도 함께 해주었다. 제대로 잘 담가진 동치미 무와 삭힌 고추가 있다면 너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우리 집 별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터넷언론사 등록정보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아00028

제호 : 장유넷

등록년월일 : 2006-06-09

발행년월일 : 2006-06-09

편집인 : 박동현

편집인 : 박동현

사업자등록정보

주소 : (50989) 경상남도 김해시 번화1로84번길 34, 305호(대청동, 네오프라자)

사업자등록번호 : 615-81-44060

상호명 : 주식회사장유넷

TEL : 055-313-9924~5

FAX : 055-313-9922

E-mail : jsinmun@daum.net

웹하드 : 바로가기(jangyunet/3139924)

계좌번호 : 농협 817041-51-002964


Copyright © 2003-2012 by Jangyu.net All Rights Reserved.
* 장유넷의 모든 내용과 포맷의 저작권은 주식회사장유넷에 있으며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Since 1997. 07

4102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