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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코믹

어느 흉악범의 비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유머 작성일10-09-25 18:51 조회783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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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흉악범의 친구가 여자를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은팔찌를 차게 되자 어이가 없는 듯 친구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일처리를 해서 어떻게 흉악범이라고 할 수
있겠어? 오늘 밤에 내가 하는 걸 뉴스로 잘 봐."

며칠전부터 시내 외곽에 있는 큰 전원주택에 글레머 여인이
사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다. 낯엔 사람들이 왕래
하지만 저녁이 되면 다들 가고 여자혼자만 남게 되는데 그때
를 틈타 숨어 들기로 했다.

이윽고 주위가 모두 조용해지고, 밤이 깊자 흉악범은 집안으로
잠입했다. 그런데 여인이 혼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자는
것이 아닌가. 흉악범은 물 만난 듯 여인에게 덤볐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이 여인 행동이 기다렸다는 듯 능동
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흉악범은 신이나서 재미를
너무나 오랜만에 기가막힌 여인을 만나 회포를 푼 흉악범은 콧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 뉴스 보도만 기다려질
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흉악범은 뉴스를 보고 자살해 버렸다.








"아침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밤 AIDS에 감염되어
1개월 밖에 살 수 없는 여인을 별도 격리 수용하던 중
흉악범이 들어 성폭행을 했는데 그 여인은 세상을 하직
하기 전에 잠시라도 즐겁움을 준 그 흉악범에게 고맙다
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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