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진 피해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 가져

-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50억원 특별지원, 상환기간 3개월 연장

- 대일본 수출·입 업체 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방안 강구

일본 지진이 경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 것인가?

경남도가 일본지진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일본 수출 및 수입 기업체의 피해상황과 애로사항을 중간 점검해 도내 기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8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경남경제대책 TF팀’ 제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경남도 정구창 경제통상국장이 주재하고,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지방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무역이 참여 했으며, 간담회를 통해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겠으나, 일본의 소비위축에 따른 파프리카 수요 감소, 수입부품 조달애로 및 수출물량 감소 등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는 대일본 수출이 물량이 적은 수준에 그치고 있고,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적은 상황이나,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소비위축과 수출물량 감소로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창원(마산·진해 포함)의 경우 대일본 수출은 7억5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2%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입은 22억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3.6%를 차지하고 있어 수입부품 조달에 애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일부 대일본 수출 피해업체의 경우 무역기금 만기도래가 있어 상환에 애로가 있으며, 김해지역 일부기업의 경우 거래업체의 연락두절로 대금회수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고, 특히 농산물의 경우 화훼와 파프리카의 수요감소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남도 정구창 경제통상국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피해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도내 기업체의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남도에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을 긴급 특별지원하고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을 3개월 연장하며, 신용보증 수수료를 1.2% 수준에서 0.7%로 0.5%를 감면하기로 했다.

또, 피해기업체 무역기금 만기도래 영세업체에 대해 상환기간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중소기업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 긴급 구조자금을 집행토록 적극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 주력품목 수출 급감 시 물류비 단가지원을 한시적으로 기존 5%에서 2% 추가지원을 검토하는 등 도내 대일본 수출업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제관련 유관기관 중심으로 구성된 T/F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도내 대일본 수출?입 기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며, 도내 기업체의 수출·입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예방해 금년도 수출목표인 650억불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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