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김모 씨는 가족과 함께 외국여행을 떠날 꿈에 부풀어 있다. 가장 먼저 여권을 발급 받으려 했지만 직장 때문에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고, 결국 반나절 휴가를 쓰고서야 여권을 신청할 수 있었다.

김 씨가 김해시 인근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휴가를 쓰지 않고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김해시가 매일 운영하는 '야간 여권 발급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외국여행 증가에 따른 여권 발급 희망 민원인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 중심의 여권 발급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부터 야권 여권 발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여권은 전국 여권 대행기관(시청 또는 구청)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하며 개인이 원하는 곳에서 발급 받으면 된다.

김해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야간 발급하는 타 시군과 달리 매일 오후 8시까지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어 김해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타 시군 거주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여권 발급 편의를 위해 안내 도우미 2명을 상시 배치해 여권 발급 신청을 돕고 있으며, 관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이 외국 출장을 가는 경우에는 간단한 서류만 첨부하면 여권 접수일 포함 3일 내 여권을 발급해 주고 있다.

그 외에도 본인이 원하면 어디서나 수령이 가능한 등기 수령 신청, 전자여권 보호용 여권 커버 제공, 교부 일자 문자 안내 서비스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여권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24면 알뜰여권도 48면 복수여권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인기가 많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2012년 3,480건 2013년 3,143건, 올해 상반기 1,606건의 야간 여권 발급 및 교부로 하루 평균 13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세외 수입 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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