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조사료, 옥수수가 으뜸!

- 단위면적당 수확량 많고, 고품질의 조사료

- 3월 말까지 종자 준비, 4월 중순까지 파종 완료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가 작년 11월부터 계속된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젖소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옥수수, 수수 등 조사료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기술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간 530만톤의 조사료 중 국내 자급율은 82%, 수입은 12%( 95만4천여톤) 정도이나 국산 조사료의 경우 품질이 낮고, 수입산의 경우 국제공물가 상승, 기후변화 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조사료 작물로서 단위면적당 수량이 제일 많고 고품질의 옥수수,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의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무더위에 수확해야하는 어려움으로 매년 재배면적이 줄고 있는 실정이나 가축의 기호성이 높고 이용도가 많으며,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옥수수 재배확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농업기술원이 밝히고 있다.

옥수수는 파종시기가 늦으면 생육기간이 짧아 수량이 감소하므로 남부지방의 경우 3월 말까지는 종자 준비를 완료해 4월 상순, 늦어도 중순 전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생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10a당 질소 20kg, 인산 15kg, 칼리 15kg을 주되, 석회와 퇴비를 함께 주면 더욱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비료 살포 방법은 퇴비, 석회, 인산, 칼리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질소비료는 절반씩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주면 된다.

풋베기용 수수류는 옥수수와 함께 생산성이 높은 사료작물에 속하며 파종적기는 4월 중하순이 적당하다. 재배방법은 줄뿌림 간격을 40~50cm로 하는데 담근먹이용으로 재배할 때는 50cm 정도 되어야 쓰러짐이 적다. 파종량은 10a당 3~4kg이 알맞으며 흩어 뿌릴 때는 50%정도 늘려서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수량증대를 위해서 10a당 질소비료는 25kg, 인산 15kg, 칼리 15kg, 퇴비 1톤을 주되, 인산과 칼리 및 퇴비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는 총량의 40%를 밑거름으로, 60%는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