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위한 식품(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모든 제품에 영양정보 표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식품구입 때 영양정보 표시를 얼마나 자주 읽어보시는 편인지요? 거의 안 읽으시는 편입니까? 아니면 구입할 때마다 꼭 읽으시는 편입니까? 읽으시는 편이라면, 식품에 표시된 정보 중 그 제품의 가격, 제조회사명, 유통기한, 내용량, 제품의 원료(성분) 및 함량, 영양소 함량 등 중에서 어느 것을 주로 확인하고 구입하시는 편인지요?

이미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를 위한 식품구입시 그 제품의 가격이나 유통기한, 제조회사 등에 관해서 확인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양관련 정보에 대한 확인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정보 표시

식품에 표기되어 있는 영양정보 표시는 ‘식품에 영양성분과 영양소함량 등의 영양정보를 표시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영양관리를 위한 현명한 식품선택을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영양정보 표시는 영양성분 표시와 영양강조 표시, 그리고 유용성 표시(건강정보 표시)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1. 영양성분 표시
   영양성분 표시는 그 제품의 영양소 함량 중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성분과 그 외 강조표시된 영양소(예를 들면, 칼슘 강화된 식품에서는 칼슘의 함량)등이 의무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의 나머지 영양소들(즉,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콜레스테롤 등)은 임의로 표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필수표시 영양소가 14개입니다.
   
2. 영양강조 표시
   영양강조 표시에는 영양소 함량 강조표시(예를 들면 무설탕, 저지방, 고단백질 등)와 영양소 비교 강조표시(예를 들면 덜, 더, 칼슘강화, 비타민 C 첨가 등)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무열량, 무포화지방, 무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3. 유용성표시(건강정보 표시)
   유용성 표시란 건강유지, 건강증진, 영양보급 등의 표현문구나 제품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예를 들면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의 기능 및 작용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식품의 건강효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식품의 건강효과는 허위로 표시될 경우, 소비자에게 신체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범위와 기준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아기들을 위한 식품이 상품화되는데 있어서 소비자 선택 판단의 기초가 되는 각종 식품관련 기준이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정확하게 명시되어져야 하며,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정확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표시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영양정보 표시는 대체로 소비자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게 표기되어 있는 편이고, 또한 정확한 성분 및 효능 검증이 안된 수십종의 영유아 식품을 일반 식품처럼 무분별하게 상품화하고 있어서 아기의 건강과 정상적인 성장발육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기들을 위한 식품구입시 엄마들은 식품에 표기된 제품의 가격, 제조회사명, 유통기한 등 외에 영양성분 표시, 영양강조 표시, 그리고 건강강조 표시 등을 꼼꼼이 살펴 본 후에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아가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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