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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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앤틱 작성일10-03-09 11:17 조회801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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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흔히 이유식을 과즙부터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즙만 내어 먹이기 쉽고 아기가 낼름 잘 받아먹기 때문에, 시험 삼아 먹여 본 엄마는 더욱 신이 나서 한숟갈 두숟갈 먹이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일찍부터 과즙의 단맛에 길들여진 아기는 다른 이유식, 즉 쌀미음 같은 것을 거부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육아책의 지침대로 이유식 진행이 무난하고 야채를 섞은 쌀죽을 잘 먹는 아기라면 생후 6개월부터는 과일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과일은 피하고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익혀서 무르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을 익혀서 먹이는 것은 과육을 무르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감염의 위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처음 시작할 수 있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멜론 등이 있습니다.
▶과즙이나 과일 주스도 희석해서 주세요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는 과일즙이라도 처음에 그냥 주지 마세요. 어른 입맛을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어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기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을 처음 먹일 때는 끓여 식힌 물로 희석해서 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과즙 5cc에 물 5cc를 섞은 과즙 10cc를 줄 수 있습니다. 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3일 적응 기간을 갖고 별 탈이 없다면 그 다음에는 과즙 10cc에 물 10cc를 섞어 20cc의 과즙을 먹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과즙과 물을 1:1로 섞어서 차츰 양을 늘리다가 희석한 과즙 60cc를 먹게 되면, 희석한 과즙 양은 더 이상 늘리지 말고 물의 비율을 차츰 줄입니다. 그러다 과즙 원액 먹게 되면, 무른 복숭아나 멜론 등의 부드러운 과육을 으깨어 그대로 먹일 수 있게 됩니다.
▶씨는 반드시 빼고 잘게 잘라주세요
이가 나서 과일을 베어 먹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두 돌이 되기 전에는 크게 조각 낸 과일을 아기가 손에 들고 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씹는 훈련이나 이로 베어 먹을 때 크기 조절이 어려워 자칫 질식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과즙이 아닌 과일을 통째로 줄 때는 반드시 작게 잘라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게 주세요. 포도나 수박 등의 씨가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씨를 빼고 잘게 잘라 작은 스푼 등으로 떠먹을 수 있게 주어야 합니다.
▶설사가 잦은 아기, 배, 사과, 포도는 피하세요
과일을 많이 먹으면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배, 사과, 포도는 설사를 잘 일으키는 과일. 자두나 살구의 경우에도 섬유질이 많아 변을 묽게 하는 경향이 있어 변비인 아기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설사를 하는 아기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조림 과일이나 방문 판매되는 생과즙은 안전하지 않아요
통조림 과일은 당분의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은 반면에 영양이 떨어집니다. 또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과일즙은 위생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 아기에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는 신선하고 잘 익은 과일로 엄마가 직접 만든 과즙이 가장 안전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