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고 기온이 떨어지며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아기 피부를 관리함에 있어서 엄마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 건강에 있어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습도가 갑자기 낮아지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올바른 아기 피부 관리 요령을 이해하려면 먼저 피부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는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에서 표피층이 피부 보호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표피층은 여러층의 세포가 벽돌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가장 바깥층을 '각질층'이라고 하며 이것이 인체를 보호하는 최전방 방어막이다.

그런데 아기피부는 이 각질층이 어른에 비해 매우 얇기 때문에 약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받을 수 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 농가진이나 물사마귀같은 질환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각질층을 손상 시키지 않고 목욕시키는 것이 아기 피부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다.

미라인 피부과 방장석 원장은 "겨울철에는 외출도 많지 않고 창문을 닫아놓고 생활하므로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 겨울철 곰팡이 등은 아기들의 머리에 감염되어 화농성 병변을 동반한 두부백선을 일으킬 수 있고, 벼룩이 피부를 무는 경우 여름철에 모기에 물린 것 보다 더 심한 피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각질을 손상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목욕할 때 때수건이나 면수건 등으로 피부를 미는 것이 가장 각질을 심하게 손상시킨다. 아기를 씻길 때는 손으로만 부드럽게 비누질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체온전후가 좋은데, 손을 담가 보았을 때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면 알맞으며 물속에 아기를 담가 놓는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은 매일 한번씩 하는 것이 좋고 목욕 후에는 물기를 잘 제거한 다음 반드시 전신에 베이비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베이비 오일은 각질층 바깥에 기름막을 형성하여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주고 각질층이 피부에 잘 붙어 있도록 하여 외부 자극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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