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여름 질병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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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꾸미 작성일10-08-30 11:00 조회765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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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여름 질병들 (1)
날씨가 따뜻해지고 더워지면서 생기는 유행성 전염병들은 80%가 이렇듯 장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지만, 그 외에 뇌염이나 식중독, 홍역 등도 경계해야 한다.
여름철에 찾아드는 단골 불청객인 식중독 역시 유행성 질병들의 대열에 합류해 위험을 예고하긴 마찬가지다.
▶ 일본 뇌염
일본 뇌염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해 감염되어 신경을 침범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일본 뇌염 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주로 소아들에게 발생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걸릴 수 있고, 우리 나라는 특히 빈번한 발생 지역이므로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잠복기는 대략 4∼14일 정도. 초기에는 두통·발열·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일단 병이 진행되면 의식 장애·고열·혼수·마비를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사율은 5∼10%이며, 아기들이 특히 위험하다.
아기가 일본 뇌염에 걸리면 열이 심하게 나고 토하며 헛소리를 하는가 하면 이내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아기들의 경우는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뇌에 장애를 남기는 등 후유증이 매우 심하다.
유행 시기는 대체로 7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이지만 올해는 이미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므로 빨라졌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극성인 시기는 평균적으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80%가 이 시기에 발생한다.
일본 뇌염을 예방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예방접종이며, 다음으로는 가능한 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힘쓰는 일이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특히 중요한 것이다. 예방접종은 1∼2세 사이에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다음, 1년 뒤에 다시 접종하며, 6세와 12세에 각각 추가 접종한다. 예전엔 주로 봄에 접종했으나 언제든 접종하는 체제로 바뀌었고, 꼭 그 시기가 아니더라도 유행하는 시기엔 더 접종할 수 있다.
다음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일단 밤 외출이나 모기 서식지(웅덩이 등)로의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할 때에는 얇은 긴소매 옷을 입히는 게 좋다. 땀을 흘릴 때에는 목욕을 자주 시켜야 하며, 창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밤에는 꼭 방충망을 닫아둔다. 모기약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