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시기와 방법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조기 영어 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반면 폐해 사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세는 여전히 일찌감치 영어를 시작해야 한다는 쪽이다. 영어도 우리말과 같은 언어이고, 언어 습득 능력은 유아기에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영어 교육 방법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알파벳부터 가르치던 예전의 영어 교육법이 아니라 소리부터 자연스럽게 젖게 해야 한다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영어 소리에 젖게 하기

옹알이를 하는 아이가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수천 번 반복해서 들은 뒤에야 입을 뗄 수 있는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엄마 입을 통해 들은 소리에 익숙해져야만, 아이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좋은 발음, 유려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영어 소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언어(routine language)에 익숙하게 하라

처음부터 아이에게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들려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관용어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매일 꾸준히 듣다 보면, 영어 또한 우리말과 다름없이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라는 것을 터득하게 된다.

영어로 자연스럽게 놀아라

아이와 함께 영어 놀이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엄마들이 많다.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영어 놀이를 할 때에는 공부의 개념을 완전히 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재미있게 놀되, 중요 단어를 영어로 말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예 : Hug & Kiss -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만큼 안아 주거나 키스해 주는 게임
      I spy (with my little eye something blue) - 주위에 있는 파란 색 물건 중 어느 것을 말하는 것인지
      추리하는 게임 
      Hide and seek - 숨바꼭질, Shadow fun - 그림자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