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를 조심하세요

13~24개월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만지려고 한다. 하지만 신체 제어 능력이나 위험 감지 능력이 아직 많이 발달하지 않아, 때로는 뜨거운 것을 만져 손을 데기도 하고, 뾰족한 것에 찔리기도 한다. 또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좁은 공간에 기어 들어가서 다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살피고 위험한 상황을 막아 줄 수는 있지만, 사고는 늘 부모가 눈을 뗀 잠깐 사이에 일어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가급적 요리를 하는 중에는 아이 혼자 부엌에 남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깨지는 물건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운다. 욕실은 물기를 닦아 미끄럽지 않도록 한다. 책상, 냉장고, 소파 등의 가구는 틈이 없게 붙여 놓고 서랍이나 문도 열리지 않게 잠가 둔다. 

인스턴트 음식은 금물

12~15개월 전후에는 이유식이 끝나고 차차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먹게 된다. 하루 세 끼와 1~2회 간식을 통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자.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조미료는 멸치, 다시마, 새우 등을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한다. 처음에는 싱겁고 맵지 않은 음식부터 시작하고, 소화력이 날로 좋아지니 점차 어른과 같은 음식을 먹도록 지도한다. 두뇌 발달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육류와 생선을 자주 먹인다.

밥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과일이나 빵, 우유 등의 간식으로 보충한다. 당분이 높은 음식이나 식품 첨가물이 많은 라면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 인스턴트 음식도 절대로 먹이지 않는다.

감기, 우습게보면 안 돼요

감기에 걸리면 열이 오르고 기침을 하는 가벼운 증상부터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면역력이 생기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게 좋다. 콩, 팥, 조, 수수, 율무 등의 잡곡과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채소류를 많이 먹이는 것도 좋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좋은 약은 없는 셈이니 영양이 풍부한 식사와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먹이고 푹 쉬도록 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