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호기심을 격려하라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져 보고 확인하려는 탐색 행동이 시작된다. 멀리 있는 장난감을 빠른 속도로 기어가 집기도 하고, 탁자 위의 물건을 끄집어 내리거나 구석에 들어가 숨기도 한다. 특히 아이가 서게 되면 앉아 있을 때보다 시야가 한층 높아지고 넓어진다. 행동 범위 또한 넓어지므로 위험한 물건이나 바닥에 놓인 물건은 아이의 손과 발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 둔다. 분주해진 아이의 행동을 제어하기 보다는,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탐색하도록 도와준다.

활동량을 늘려 주세요

호기심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높아질 때 집 안에만 있는 것보다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편이 좋다. 늘 똑같은 집 안의 환경보다 다양한 환경을 접하게 하는 것이 지적, 정서적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집 근처의 놀이터나 공원부터 자동차, 음식점, 백화점 등 다양한 환경을 눈으로 보고 직접 탐색하다 보면 활동량도 늘어나고,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와, 저게 뭘까? 나비네.”, “여기는 기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많구나.”와 같이 언어적 자극을 함께 해 주면 더욱 좋다.

일관성 있는 육아 태도를 가져라

자기주장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는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등을 돌린 사람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주의를 끌기도 하고, 엄마의 모습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두리번거리다가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좋고 싫음도 분명해진다. 이런 현상은 아이가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아이의 의사를 정확히 읽어 욕구 불만이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아이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하고 위험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는 얼마든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되, 잘못된 행동은 바로잡아야 한다. 위험한 일이나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안 돼.”라고 지적해 주고, 아이가 알아듣지 못한다고 해도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 번 안 된다고 한 일은 매번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엄마 기분에 따라 어떨 때는 허락하고, 어떨 때는 금지시킨다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고 엄마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