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 직전에 많이 먹어야 할까요?

아기가 배고파서 깨는 일이 없도록 자기 직전에 배불리 먹여서 재우는 엄마들이 계시지요.
하지만 자다가 수유를 하거나 자기 직전에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경우 이런 점을 주의하셔야 해요.

<치아우식증>
젖병을 물고 잠들거나 모유 수유 중 잠드는 습관이 있어, 수유 후 입안을 닦아 주지 못하면 우유나 분유 속의 당분으로 치아가 삭는 우식증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영유아의 치아 우식증은 예방이 최선이랍니다.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은 꼭 고쳐주세요.

<만성식체>
잠자리 들기 전 과식, 밤중 수유,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만성식체 증후군을 불러오기도 해요.
밤중 수유를 하는 아기 중에서 잠들 무렵 등을 긁으려고 하는 아기, 입 냄새와 대변 냄새가 유난히 심한 아기, 염소 똥처럼 동글 동글한 변을 보는 아기, 콧물·코막힘·가래·잔기침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아기는 만성식체를 의심해보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만성식체를 예방하려면 밤중 수유를 중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켜주셔야 한답니다.

Q. 몇 시쯤 잠들면 좋을까요?

아기에게 잠은 곧 성장을 의미 한답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성장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밤 10시 이전에 아기를 재워주시는 것이 좋아요.
사람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 햇빛을 받고 활동을 시작하다가 15시간이 지나 어두운 곳에 있으면 졸음을 오게 하는 멜라토닌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답니다.
그래서 그 때 잠을 자게 되면 약 1시간 후에 가장 깊은 잠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답니다.
성장호르몬은 잠들고 난 후 약 1시간 후에 나타나며 다시 다음 사이클인 1.5 시간 후에 나타나므로 보통 잠들고 3~4시간이 성장 발달에 중요하다고 하지요.
가장 좋은 수면 습관은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다시 잠자는 것이랍니다.

★ 멜라토닌 호르몬에 대해 좀더 알아볼까요.
멜라토닌(melatonin)은 햇빛이 눈을 통해 들어오면 이를 원료로 해서 뇌 속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생성, 분비되며 24시간 주기로 수면을 관장한답니다.
따라서 낮과 밤이 바뀌어 잠을 보채는 아기들이 있다면 낮 시간대에 30분~1시간 정도 햇볕을 쬐어주면 밤에 잠을 잘 자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한 멜라토닌 분비에는 기온도 변수로 영향을 준답니다. 체온이 높아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잠들기가 어려워지거나 잠들어도 뒤척이다 깨어나기 십상이에요.
아기가 편안한 잠자리에 들기 위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답니다.

Q.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려면?

밤에는 가급적 10시 이전에 재워 10시간 이상 자도록 해주세요.
낮잠은 오전과 오후 하루 2번, 한 번에 1~2시간 정도가 적당해요.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재우는 것이 좋아요.
자기 직전에 너무 격하게 놀아주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 하지 않답니다. 아이의 숙면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잠자기를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목욕하기→아이 마사지와 아이 체조하기→클래식 음악 듣기 또는 잠자리 책읽기 등의 순서로 매일 일정한 잠들기 의례를 진행함으로써 바른 수면 습관을 가지도록 도와주세요.
잠이 부족한 아이는 잘 놀지도 않고 식욕도 떨어지므로 아이가 일정한 수면 리듬을 갖도록 신경 써주셔야 한답니다.

Q. 잠자기 전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요?

놀이 형식의 책보다는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책이 좋아요.
아이들은 글보다 그림에 먼저 눈이 가기 때문에 산만하지 않고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되는 그림, 글 내용과 잘 부합되는 그림,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정서적으로 풍부한 느낌을 주는 책이 바람직 하답니다.
잠자리에 적합한 책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거나 혹은 잔인하게 느껴지는 책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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