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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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탱자80 작성일11-09-27 22:49 조회2,09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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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음
찬장 속의 마른멸치가 마른북어를 보고 말했습니다.
"얘, 북어야, 넌 속이 없어 속상할 일 없겠구나."
속타는 일도 없고 속뒤집힐 일도 없겠구나."
그 말을 들은 북어가 뭐라고 했겠습니까?
속이 없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있었겠지요.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마음 괴롭다.' '마음 아프다.'
'마음 답답하다.' '마음 잡을 수가 없다.'
한 젊은이가 깨달음을 얻은 노인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제 마음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운 마음을 없앨 수 있습니까?"
"그래? 그렇다면 그 괴로운 마음을 꺼내 봐. 내가 없애 줄게."
그렇습니다. 마음이란 찾아봐도 없습니다.
없는 마음을 가지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살다가 마음 답답할 때, 마음 괴로울 때
내 마음 어디 있나,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마음 답답하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답답한 마음
어디 있나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찾다가 없으면 없는 마음 가지고 내가 왜 이럴까
깊이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 이규경님 지음 - (짧은 동화 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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