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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산행 국립공원 지리산,'대원사' 계곡을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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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10-07-21 07:50 조회2,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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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산행 국립공원 지리산

'대원사' 계곡을 가다



민족의 애환이 서려있는 지리산(해발 1,915m)은 노고단, 반야봉, 중봉과 칠선, 뱀사골, 대원사 계곡 등으로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지리산의 무수한 계곡 가운데 대원사 계곡이 으뜸으로 손꼽힌다 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대원사계곡은 국립공원 매표소 입구가 초입이다. 30여리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새재, 왕등재, 밤머리 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한 계류가 암석을 다듬으며 흘러내린다.

▲ 대원사 계곡

▲ 대원사를 향하여.....

조그만 샘에서 출발한 물길은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면서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면서는 수량을 더해 대원사가 있는 유평리에서 부터 비구니가 독경으로 세상을 깨우듯 사시사철 쉼 없이 흐르는 물소리로 깊은 산중의 정적을 깨운다.

또 변화무쌍한 지리산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반면 때로는 재앙을 안겨주기도 하듯이 1998년 8월에는 집중호우로 대원사계곡에서 야영 중이던 야영객 100여명이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은 대원사계곡을 일컬어 남한 제일의 탁족처(濯足處)로 꼽으면서 “너럭바위에 앉아 계류에 발을 담그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데 하늘을 쳐다보며 인생의 긴 여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 말했다.

행정 지명을 따라 유평계곡이라 하지 않고 통상 대원사계곡으로 부르는 연유가 된 대원사 역시 수난의 지리산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대원사는 옛 스러움과 정갈한 산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정 비구니 도량답게 소나무와 대나무로 둘러싸인 울창한 숲과 대웅전 앞의 파초, 원통보전(圓通寶殿)에서 산왕각(山王閣)에 이르는 돌계단과 절 뒤편의 차밭,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힘찬 글씨가 돋보이는 요사채는 피서지 사찰답지 않은 청결함을 보여준다.

대원사 계곡에 있는 선녀탕, 세신대, 세심대, 옥녀탕 등의 지명도 대원사의 탈속한 기풍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대원사계곡의 깊은 맛은 이러한 외형적인 모습에 있지 않다. 대원사계곡에서 유래한‘덕산 유독골' 과‘골(계곡)로 갔다’라는 말 속에 우리 민족의 현대사와 지리산을 바라보는 민초들의 심성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원사계곡은 그 골짜기가 깊다 보니 변환기 때마다 중요 피난처이자 역사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화전민이 있었던 이곳은 1862년 2월 산청군 단성면에서 시작해 진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발전한 농민항쟁에서부터 동학혁명에 이르기까지 변혁에 실패한 사람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또 일제시대에는 항일의병의 은신처가 되었고, 한국전쟁에 이어 빨치산이 기승을 부릴 때는 낮에는 국군의 땅이 되고, 밤에는 빨치산의 해방구가 되기도했다.

▲ 대원사 대웅전 모습

▲ 대웅전 불자들

지난 18일 도원초등학교총동창회 통영지구 동문 30여명은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원사계곡을 찿았다.

이들 동문들은 매표소 입구를 지나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와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대원교를 지나 대원사에 도착 경내를 관광하고 소막골 야영장 앞 계곡에서 물에 들어가 몸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찾아 가는 길]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단성IC→시천(국도20번)→삼장면 명상(국도59번)→대원사계곡을 진입한자. 또 산청IC→금서면 매촌(국도59번)→밤머리 재→삼장면 명상→대원사계곡으로 들어서며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 대원사 계곡을 향하여....

▲ 대원사를 향하는 관광객 들
▲ 200mm의 장맛비로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 대원사 계곡절경

▲ 저 멀리 대원교가 ....

▲ 소막골 야영장 앞 계곡

▲ 소막골 야영장으로 건너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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