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Father)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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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유넷취재팀 작성일23-08-23 13:57 조회385회 댓글0건본문
아부지 (Father)
사전적 의미로 아버지는 자신에게 혈통을 직접 이어준 남자를 가르키거나 부르는 말, 혹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 가운데 남자 어버이를 가르키는 가족 호칭이라고 되어있다. 우리말에는 ‘아버지, 아빠, 아비’라는 호칭이 있다.
▲삼성생명 '아버지의도시락' 유튜브 발췌
그중에 아버지를 홀하게 이르는 말로 아비라는 호칭이 있고, 충청도 경상도 방언으로는 ‘아부지’라고 한다. 평소 부르는 말 중에 사투리 아부지가 가장 정겹다. 애칭으로 부르는 아빠는 어릴적에는 좋은데 성인이 되거나 나이가 많은 분들이 부르기에는 어딘지 어색하다.
부 모 님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에게 물었다.
“호야! 너는 엄마가 좋으냐, 아니면 아빠가 좋으냐?”
대답은 어느 누구 눈치도 안보고 “둘다 똑같아요.”
손자가 커서 유치원생이 되었다. 2년뒤 똑같은 질문을 했다. 대답은 똑같이 “둘다 좋아요.”
어른들은 호기심에서 귀여운 손자나 손녀들을 보면 이러한 질문을 흔히들 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질문은 아이에게 하는게 아니랍니다. 이것은 순전히 어른들 잘못입니다. 아니, 한참 호기심 많고 꿈 많은 어린아이들에게 무심코 재미로 한 말이지만,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판단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셨으니 어찌 이 두분이 없었으면 내몸이 태었났을까? 부모님의 은혜는 똑같고 무게를 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운 아부지
오늘이 광복절입니다. 무려 7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세대에 태어나신 우리 부모님들 생각을 잠시나마 해 봅니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시면서 얼마나 일본인들에게 핍박과 설움을 당하셨을까요? 그뿐이 아니지요, 광복절이라는 해방의 기쁨도 얼마 가지 않아 6.25라는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전쟁을 겪어야만 했지요. 개나리봇짐을 지고 어린 자식들을 업고 또는 손잡고 피난 다니신 부모님들을 잠시나마 생각해 보십시오! 말하기 좋아 피난 이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먹을거리나 있나요? 쌀밥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고, 감자며 옥수수며 잡곡으로 연명하시면서 우리를 키우셨으니, 부모님의 은혜는 한이 없지요.
▲아버지의숲 산정캠프
스승이신 아부지
이 세상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식을 가장 사랑하지요. 옛말에 아부지는 백사람의 스승보다도 낫다고 합니다. 전후 세대가 이제 어른이 돼서 오늘날 젊은 세대와는 차이가 납니다. 특별한 부자도 없이 모두가 가난했던 아부지 세대는 너희를 보면 뭐든지 아껴라, 저축해라 말씀하십니다. 식사 도중에 밥 한톨이 상에서 떨어지면 그 한톨의 쌀을 버리는 법이 없이 다시 잡수시던 아부지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왜 먼지 묻은 밥알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입으로 가져가십니까? 일제 강점기 때 하도 배를 굶주리고 쌀 구경을 못 하셨던 그때가 생각 나서 밥 한톨이 아깝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식들이 효도해도 부모님 은혜에 백분의 일도 못 갚지요. 효도는 다름 아니고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하루가 편한 날이 없이 가족간에도 인명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장장 20년이 걸립니다. 이 지구상에 성장하는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필요한 동물이 있을까요?
인간은 만물의 영장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이땅의 모든 아부지는 너희들에게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땅의 모든 아부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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