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김해시에서 100% 김해평야에서 자라는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가 탄생했다.

12월 1일 출시 된 김해의 프리미엄 막걸리! [가야]를 맛보다.

내고장 땅에서 자라난 쌀과 기술로 빚어진 전통 막걸리 출시가 누구보다 반갑다.

지역별로 전통 생막걸리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우리 김해는 딱히 김해를 대표하는 막걸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웃동네 막걸리가 우리동네 막걸리라 위안삼아 ‘생탁’이나 ‘북면막걸리‘을 고장사랑 맛으로 여기며 친구들과 비오는날 삼삼오오! 모여 한잔 쭉~

특히나 요즘같은 김장철엔 막걸리에 수육을 자연스레 찾게 되는 이시즌에 딱 안성맞춤 출시다.

기대감에 설레며 비상시국에 식당은 갈 수 없으니 남편과 함께 둘이서 캠핑 느낌 살려 마당에 자리를 깔았다.

삼겹살과 함께 요즘 맛이 한참 오른 알배기 배추에 갈치속젓 삼합으로 [가야]를 맛봤다.

가야는 포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철기 가야의 옷을 두른 가야의 전성기를 보는듯한 포장이다. 잔을 채우는 느낌이 묵직하다. 저가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영양덩어리 침전물이 막걸리병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이 침전물은 대부분이 식이섬유이고 아미노산(알라닌, 페닐알라닌,메티오닌)과 유기산, 비타민으로는 B1, B2,B6등과 라이신등이 함유되어있어 적당히 일정하게 마셔준다면 건강 식품이 되는 것이 생막걸리다.

살짝만 흔들어 술잔을 채워보는데 거품이 터지지 않는다.

아직 막린이(막걸리초보)인 나는 막걸리 개봉과 동시에 마구 튀어 오르는 막걸리 거품으로 옷을 적시기 다반사다. 그런데 [가야]는 탄산을 가미하지 않아서 샘솟는 거품으로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부드럽게 걸쭉하게 잔이 채워진다.

맛은 역시나 걸쭉이 아닌 “껄쭉“이란 표현이 떠오른다. 친정엄마가 아침 공복에 학교 가는 나에게 자주 해주던 숭늉가루를 푹 끓인 부드럽고 속을 달래주던 걸쭉한 두유같은 숭늉~~그 숭늉이 떠오르는 건강한 술 이란 느낌이다. 톡 쏘는 탄산맛도 크게 없고 자극적인 단맛도 없고 알코올 향이 코를 찌르지도 않는다. 그냥 껄쭉하니 부드럽다......부드럽다고 막막 마셔 대면 막갈듯 하다. ㅎㅎㅎ

한달 숙성과정을 거쳐 포장되는 가야 막걸리는 유통기간별로 새록새록 색다른 맛을 낸다.

내가 마신 가야는 병입 후 3일쯤 뒤에 마셨으니 나는 1주차 부드러운 맛을 먹게 된 것이다. 내 입맛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3주차의 신맛 단맛을 다음번에 꼭 도전해야겠다.

최근까지 나는 막걸리가 머리가 아프고 너무 빨리 취해버리는 내 상태 때문에 막걸리를 멀리했다. 일반 막걸리는 오랜 유통기간을 위해 발효진행을 막아 살균주라고 하는데 이것이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가야] 생막걸리는 전통 방식 자연발효로 한 달을 숙성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막걸리를 마신 후에 뒷골이 뻐근하거나 두통이 없다.

[가야]는 김해에서 자라는 쌀로 만든 100% 김해 브랜드다. 750밀리리터로 병당 시중가는 4000원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막걸리가 병당 1500원~2500원인데 비해 4,000원이면 비싸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중 마트에 유통되는 저가 와인 5~6000원대를 우리는 싸다며 쉽게 마신다. 그만큼 외국 술에 대한 생각이 우리들에게는 고평가 되고 우리것에 대한 생각이 낮춰진 건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00프로 국내산 쌀로 빚은 한국형 프리미엄 수제막걸리가 4,000원이라면 과연 비싼 것일까?

그 옛날 막걸리는 아버지의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했고 이웃 간의 주거니 받거니 정이 오고 가던 소박하지만 인심이 넘치던 민족 정서가 담긴 우리술이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발효기간이 일반 시중 먹걸리(1~3일)인데 비해 [가야]는 25~30배 이상 긴 30일이나 되며 대량생산 공정이 아닌 수제작으로 숙성기간이 길어지면서 유통기간이 한달로 늘어나는 장점도 있다.

발효·숙성기간이 길수록 맛도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우러나면서 아로마, 참외향, 꽃향기 등이 배어나게 되며 품질 좋은 쌀에다 숙성기간이 길어지면서 감미료를 넣지 않고도 새콤달콤한 단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김해쌀은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질을 자랑한다. 좋은 쌀로 빚은 우리고장 김해 막걸리다.

생막걸리에 들어있는 효모균은 암 예방과 암세포 증식 억제, 간손상 치료, 갱년기 장애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막걸리 농축액을 암세포에 가했을 경우에 3.2배의 높은 암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60% 정도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다.

김해막걸리 [가야]는 지난 1일부터 김해지역 수퍼와 식당 등을 통해 유통에 들어갔다. 곧 축협과 농협을 통해 가까운곳에서도 가야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먼 거리는 전화주문으로 우편배송 받아볼 수 있다.

가야양조장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한림로 46번길 79-1

[가야]막걸리 주문전화 055-342-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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