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상공회의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명진 회장이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류진수 전 회장 명예회장 추대
수석부회장에 박성기 대표
“지역경제 구심체 역할 노력”


고려개발 박명진 회장을 필두로 한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 임원진이 새로 구성됐다.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해상의가 경기 불황으로 시름하던 기업 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현재 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도에 직면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처해있다. 이럴 때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다양해지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김해상의가 더욱 더 화합하고 단합하도록 노력해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초 김해상의 회장직을 두고 박정운영창제강 회장과 박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긴급 회장단 모임에서 박정운 회장이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혀 차기 상의 회장자리에 박 회장이 앉게 됐다.

한편, 이번 임시의원총회에서 ㈜대흥알앤티 류진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흥일산업㈜ 강복희 대표이사가 고문으로 위촉됐다. 박 회장을 도와 김해상의를 이끌어갈 수석부회장으로는 유진금속공업㈜ 박성기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부회장 자리는 ㈜온일 강성재 대표이사, 문교화학 김민자 대표, 디케이락㈜ 노은식 대표이사가 맡았다. ㈜동원테크 류동엽 대표이사, ㈜대림텍스 유월용 대표이사는 감사 직을 맡게 됐다.

한편, 김해상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 회장은 경남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또 서울대·연세대·부산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부산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1년에는 고려개발㈜을 설립하고 특1급 아이스퀘어호텔 등의 7개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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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진 김해상의 회장 일문일답

-김해지역 경제 환경에 대한 평가
>>기계·금속·자동차·조선 등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지역 중소기업은 경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해상의는 4차 산업혁명과 지방분권 시대에 지역상공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최신 기술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앞으로 현장중심 정책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제·산업·유통 등 주요업종 동향 모니터링 조사사업과 경영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 국제협력과 통상진흥을 위한 무역지원서비스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역 기업경제를 회복시킬 복안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또 신규판로 개척 및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등 지역 기업 스스로가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김해상의는 회원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꼭 필요한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소통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기관·단체에 전달하고 정책 공조를 통해 해결방안 마련과 기업지원을 추진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같은 지속적 기업혁신, 글로벌 신규 시장진출, 첨단부품 산업전환, 기술형 강소기업전환을 위한 R&D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해 위축된 지역 기업경제를 전환시킬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일은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8대 중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현장 소통 및 서비스 내실화 △4차 산업혁명 대비 허브 역할 △글로벌 기업 수출지원서비스 활성화 지원 △일자리 창출과 고용증진 △지역현안사업 경제계 적극 참여 및 협력 △회원확충 및 재정수입 증대 △지역사회 봉사와 가치실현 선도 등이 있다.


-지역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내적인 생산성 향상과 외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지역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어 고사할 것이다. 김해상의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기업 관련 정부정책과 정보를 중소기업 실정에 맡게 생성하고 제공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지역별 기업체협의회, 산단, 농공단지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모든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제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만드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김해시의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 특화산업, 방산·보안기업 육성, 의료기기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미래성장동력 사업 정보를 기업들에게 정확히 전달해 지역 기업들이 신속히 대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 자발적으로 투자까지 할 수 있도록 김해상의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허브 역할을 맡겠다.


-김해상의 운영방침은
>>김해지역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현장중심의 사업추진과 기업현장 소통의 허브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기업 모두가 김해상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는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항상 기업 입장을 대변하고 형식과 절차보다 실천과 성과의 현장중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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