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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불안”… 김해 덮친 참사 후유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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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8-02-01 17:48 조회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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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고인들의 영정에 국화꽃을 바친 뒤 애통해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경현 기자 view@busan.com


세종병원 39명 사망·151명 부상
화재 잦은 김해, 요양원 등 49곳
빈번한 화재에 ‘예방책’ 문의 급증


 

충북 제천에 이어 경남 밀양에서도 대규모 화재 참사가 발생하면서 병원, 요양원, 목욕탕, 고층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재가 빈번한 김해지역의 불안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30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사망 39명, 부상 151명 등 총 1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발화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을 덮쳐 29명이 사망한지 한 달 남짓한 시점에 발생한 참사여서 충격이 더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노약자들이 대거 희생되면서 전국의 각종 요양병원, 요양원 등이 화재에 안전한지 확인하는 보호자와 환자 등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연이은 참사로 인한 불안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더욱이 부산과 창원 등 대도시에 인접한 김해지역에도 현재 요양병원 32개소, 요양원 17개소가 자리하고 있다보니 혹시 모를 화재를 우려하는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 53만의 김해는 상대적으로 화재가 잦은 지역이다. 지난해 600건의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러한 수치는 경남의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인구 35만의 진주에서 26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인구 34만인 양산에는 317건의 불이 났다. 인구 1만 명당 화재 건수에서 진주는 7.54건, 양산은 9.32건인 반면 김해는 11.32건으로 다소 높다.

김해동부소방서가 2012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5년 간 김해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모두 2582건이었다. 한 달에 40번 가량 불이 났던 셈이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98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해지역 병원 시설에서도 그동안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2015년 8월에는 김해시내 한 병원 8층에서 불이나 50대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병원 병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초기 진화를 어렵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 소방당국은 병원 뿐 아니라 목욕탕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목욕탕 비상구가 막혀 있고, 자동문을 작동하기 어려워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외동, 삼계동 등 신도시 지역의 경우 독립건물이 아니라 복합상가 내에 목욕탕, 사우나 등이 입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 대피로 확보가 어렵다.

이와 함께 최근 2~3년 간 김해지역에는 겨울만 되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졌을지 모를 고층건물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새벽 김해시 내동의 한 15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식당 위층의 볼링장과 연기학원, 아래층 골프장에는 직원, 손님 등 16명이 있었지만 화재를 일찍 발견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2016년 12월에는 어방동 15층 복합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3~15층이 전소됐다. 불에 탄 잔해물이 밖으로 떨어지며 건물 벽면 일부가 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지만, 겨울철만 되면 발생하는 고층건물 화재를 예방할 대책과 상시점검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김해동부소방서 관계자는 "김해지역에 요양병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일반병원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한 만큼 밀양과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조나리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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