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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비상! 예방 백신 접종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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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8-01-11 10:41 조회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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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자 수 전국 평균보다 높아
A형·B형 동시 유행 이례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지켜야



김해시 모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김유경(53) 씨는 얼마 전 갑자기 열이 섭씨 39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A형 독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며 병원에서 처방해 준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고 증세가 호전됐다. 김 씨는 "학생들 사이에 독감이 유행했는데 옮은 것 같다.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새해 초부터 독감(인플루엔자)이 대유행이다. 종합병원과 동네 의원마다 환자들이 가득하고, 직장에는 독감으로 인한 결근이 속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17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2명이 숨졌으며, 아일랜드에서는 독감 전염을 우려해 가톨릭 교회에서 미사 중 악수를 금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 독감 '비상'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외래 환자 1천명 당 7.7명이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수가 연말에는 71.8명으로 급증했다. 경남도 내에서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지난 해 연말 93.3명으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9일 오전 9시, 김해시 내외동에 자리한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문을 열자마자 독감 환자와 뒤늦게 독감 예방백신을 맞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다른 대형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조은금강병원 이성준 내과 과장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보통 독감은 A형이 퍼진 뒤 B형이 뒤따르지만, 지금은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12월~1월 사이 A형 독감을 시작으로 2월~3월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던 패턴을 벗어나 올해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올해 독감으로 판명된 환자 50% 정도가 B형이었다.


■독감이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흔히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병으로 분류된다.

독감의 유행 시기는 12월 중순부터 그 다음해 3월 초까지다. 일반 감기와는 달리 갑작스럽게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고,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듯한 전신 근육통, 무기력감이 특징이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어린이,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과거 유행했던 돼지 독감, 홍콩 독감 등이 A형 독감이다.B형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야마가타와 빅토리아로 나뉘는데,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계열이다.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는 영유아, 노인 등이 무료로 맞는 3가 독감백신(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1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다. B형 독감이 올 겨울 들어 어느 때보다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이유다.


■치료와 예방책
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상, 특히 고열과 전신 근육통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이 검사로 독감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고,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하루 2회씩 5일 정도 복용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중간에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반드시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자가격리 차원에서 학교나 학원, 직장을 이틀 정도 쉬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전염을 막기 위해 다른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건, 컵 등 생활용품도 따로 써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예방 접종이다. 백신을 맞으면 독감을 80%까지 예방할 수 있고, 감염돼도 바이러스 활성도를 낮춰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백신을 이제라도 맞는 것이 좋을까? 조은금강병원 이성준 과장은 당분간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제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했다. 이 과장은 "B형인 경우에는 2~3월에도 대유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65세 이상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특히 위험하므로 야마가타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만 깨끗하게 씻어도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기침할 때는 손수건이나 티슈로 코와 입을 막고,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병원이나 대중 교통수단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특히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도움말
이성준 조은금강병원 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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