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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터널 22번 버스 배차 간격 아쉬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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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11-30 10:06 조회1,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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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터널 먼지등하교’ 문제 해결을 위해 신설된 22번 버스가 능동중 학생을 태우고 장유터널 안을 빠져 나가고 있다.

 


본보 지적 ‘장유터널 먼지등하교’
해결책 될 ‘22번 버스’ 운행 개시
요금 부담에 보행 통학 여전해

 



<김해뉴스>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김해 장유터널의 '먼지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2번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신설된 22번 버스는 장유터널 통학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난 4월 4일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김해 장유터널을 찾았다. 지난 3월 15일 <김해뉴스>가 보도해 지역에 큰 관심과 파문을 일으킨 ‘장유터널 먼지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박 교육감은 도 교육청, 장유출장소 관계자, 김해시의회 김재금 의원, 능동중 학생 30여 명과 부곡동에서 장유터널을 거쳐 능동중까지 약 1㎞를 걸었다. 이들이 걸었던 장유터널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87㎍/㎥로,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한도인 50㎍/㎥를 훨씬 초과하는 상황이었다.

보도 후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 달간 자체 예산으로 등굣길 순환버스를 투입했다. 이후 도교육청과 시가 예산을 절반씩 감당했다. 그러나 하굣길에는 학생들이 장유터널을 다시 지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미봉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첫 보도로부터 8개월 만에 '장유터널 먼지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번 버스가 신설됐다. 버스를 이용하면 학생이나 시민이 언제든지 장유터널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게 됐다. 본보 기자는 도 교육청·시 관계자, 시민 단체, 학부모, 학생, 인근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탄생한 22번 버스를 직접 타봤다. 

22번 버스가 신설된 지 10일째인 지난 24일, 월산마을 3단지 정류장을 찾았다. 능동중의 등교 시간이 8시 30분인 것을 감안해 8시 10분께 정류장을 찾았지만, 이미 22번 버스가 지나간 뒤였다. 등교시간 배차 간격에 따라 25분을 더 기다려 30분께 버스에 올랐다.

22번 버스는 12번, 83번과 함께 김해에 몇 없는 25인승 버스다. 버스에는 기자 외 승객이 한 명밖에 없었다. 버스가 다음 정류장인 월산마을 4단지 정류장에 멈춰 서자 능동중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버스에 올랐다. 앞 버스를 놓친 지각생이었다. 학생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자 버스 요금 '850원'이 화면에 떠올랐다.

학생이 자리에 앉은 뒤 버스가 장유터널을 지나 능동중과 가까운 '한림리츠빌' 정류장에 내릴 때까지 약 1.5㎞,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거리를 걸어가면 25분, 26번을 타면 정류장 6~7곳을 지나야 해 15~20분 버스를 타야 한다. 이 학생은 "원래는 장유터널을 걸어 다녔고, 교육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했을 때는 셔틀버스를 탔다. 지난 17일 셔틀버스가 없어진 후부터는 22번을 타고 있다. 버스가 있어서 먼지를 마시지 않고 학교를 갈 수 있어 좋지만 한 번 버스를 놓치면 지각을 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학생이 내리자, 버스에 탄 승객 정 모(42) 씨는 "학생들을 보면 2~3분 타고 버스를 내리는 데 900원(현금 기준)씩 돈을 내고 버스를 탄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터널을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이 많이 보인다. 어차피 학생들의 등하교 문제 해결을 위해 생긴 버스라면 무료로 운영하거나 요금 감면을 했으면 좋겠다"며 학생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능동중을 지나서 버스 기점인 롯데 워터파크로 향할 때까지 추가 승객은 1명밖에 없었다. 이 정도도 첫 주보다는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오후에는 월산 3, 4단지에서 장유도서관을 찾는 주부들 22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버스 기사는 "기점부터 종점까지 40~50분 동안 빈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8시에는 학생들이 7~8명씩 타고 일반인 승객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22번 버스 운행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의 통신 장애로 오전 3시간가량 22번 버스 정보가 뜨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지금은 BIT뿐 아니라 22번이 정차하는 정류장에서도 22번 버스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버스 신설을 반가워했다. 코아상가에 가기 위해 '갑오마을'정류장에서 버스를 탄 정영남(52) 씨는 "25번 버스도 코아상가에 가지만 22번 버스 정류장이 더 가까워서 좋다. 아직 버스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버스가 알려지면 다른 주민들도 편하게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 운행이 2주째를 맞으며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적은 승객 수, 등하교시 배차 간격 문제, 학생 요금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지금도 등하교 이용 승객을 위해 오전 등하교 시간 때는 25분, 평소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소형 버스 비용이 일반 버스의 80%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요금 조정 계획은 없는 상태다. 버스 노선은 고정돼 있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의 이용 수요 등을 파악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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