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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사전설명회 파행…참가 시민들, 마이크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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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8-30 14:45 조회4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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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17년 08월 30일 (10:47:51) | 게재 : 2017년 08월 29일 17:06:02 | 호수 : 0호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국토교통부, 29일 김해중기비즈센터서 행사 개최
전략환경영향평가, 타당성평가 기본계획 등 설명

시민들 '신공항 결사반대' 등 내용 현수막 펼쳐
김기을, 김형수 등 발언한 뒤 모두 행사장 나가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관련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김해 시민들이 행사 도중 마이크를 빼앗은 뒤 모두 퇴장하는 바람에 행사는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장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관련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교통부, 서영엔지니어링, 포스토건설컨소시엄 등이 주최·주관했다. 설명회에는 국토교통부, 김해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 신공항담당 김진성 사무관은 "지난 달 김해신공항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어떤 식으로 신공항 사업을 진행할지를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김해시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해신공항 사전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마이크를 빼앗아 발언하는 사이 다른 참석자들이 모두 행사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진행하는 서영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은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영향조사 등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내년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서영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암동, 활천동, 내외동까지 소음 영향 지역의 의견을 바탕으로 9월 초 쯤 조사지점을 선정한다. 주민들과 일대일 면담 후 측정지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음측정지점은 내달에 선정하고, 10~11월에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영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내년 2~3월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거쳐 전략영향평가서를 작성한 뒤 환경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김해시에서 추천받은 시민 대표, 국토부, 환경부, 김해시, 강서구, 낙동강유역환경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을 설명했다. 과업기간은 내년 8월 3일까지 약 12개월이다. 용역은 △사전조사 △항공수요 분석 및 전망 등 기본계획 △편의 비용 산정 등 타당성 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외 4개 기업이 용역에 나선다. 용역 과정에서 주민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회는 시민들의 극심한 반발 때문에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결국 파행되고 말았다.

시민들은 설명회가 열리는 대회의실 곳곳에 '김해시민 다 죽이는 김해신공항 결사반대', '3.8㎞, 24시간, 지금도 죽겠다'는 내용을 적은 펼침막 등을 들고 있다 행사 도중 연단에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았다.

일부 시민들과 김해공항소음대책주민협의회 김기을 위원장,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김형수(더불어민주당) 위원장 등이 반대 발언을 하자 시민들은 모두 행사장에서 빠져나갔고, 설명회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마이크를 잡은 시민 A 씨는 "이미 사업 계획을 다 세워놓고 사업안을 밝히는 자리다. 업체들은 돈만 벌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 설명회는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B 씨는 "지금도 소음 피해 때문에 일생생활이 힘들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소음 피해는 현재의 2~3배로 증가한다. 정확한 소음 측정을 한 뒤후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을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발끈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한 다음에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김해신공항 건설이나 확장을 놓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사전 설명회다. 설명회를 하면 정부의 계획대로 결국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김형수 위원장은  "국토부 관계자는 소음 피해를 놓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본용역계획안에는 소음 대책 내용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동의할 수 없다. 계절별 바람 방향에 따라서 소음 피해가 다르다. 10~11월이 아니라 5~7월이 (소음피해가) 제일 심하다. 어떻게 일주일만에 소음 피해 대책을 마련하나"라고 지적했다.

행사가 파행으로 끝나자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설명회는 주민들에게 사업 방식을 설명하는 자리다. 계획대로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시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지를 재검토해야겠다. 공식적인 주민 공청회 등은 2~3회 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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