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국제실내악축제에 참가할 예정인 노부스 콰르텟 연주 장면. 사진제공=창원시청



성산아트홀, 진해문화센터 등 곳곳서 분산 개최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 참석 '10일간 음악여행'



'2017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MF)'가 오는 8월 16~26일 창원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10일간의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관객, 아티스트 들이 음악여행자가 돼 실내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성산아트홀, 마산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를 비롯해 창원의집, 진해루, 오동동 문화광장, 창원 기업사랑공원 야외공연장 등 창원지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첫 축제 음악감독은 창원대 김도기 교수가 맡는다. 러시아 최고의 실내악 연주단체로 구성된 '차이코프스키 스트링 콰르텟',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런던의 '12 앙상블',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다카시 시미츠, 벨기에의 비올리스트 닝쉬, 미국의 콘트라베이시스트 마이클 볼프 등 외국의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이경선 교수가 이끄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한국인 최초로 모차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노부스 콰르텟',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 수상자인 국악그룹 '두 번째 달', 한국 최초의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 외에 '스프링 트리오'(이주은, 양욱진, 이리나), 피아니스트 김영호, 첼리스트 양성원, 올해 한국 문화예술 회관연합회 우수공연팀 '새바', 창원시립교향악단 실내악콘서트 등 50여 명이 연주에 나선다.
　
이번 축제에서는 차이코스프키, 하이든, 모차르트, 글리에르, 쇼팽, 슈베르트,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적 레퍼토리부터 사랑가, 농부가, 춘향가 등 한국전통 선율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마중, 설렘, 동행, 조우, 다시 시작, 부대행사' 등의 주제가 있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첫 번째 테마 마중은 창원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주인으로서 음악여행자들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창원음악협회, 마산음악협회, 진해음악협회가 8월 16~18일 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에서 의미 있고 따뜻한 무대를 연다.
　
설렘은 객석 대신 한 여름밤 야외에서 실내악을 감상한다는 '특별함'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는 내용이다. 극장에서 벗어나 야외의 이색공간에서 재즈와 크로스오버 등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두번째달이 8월 19일 창원의집에서 고택음악회를, 새바가 8월 20일 진해야외공연장에서 한 여름밤의 시네콘서트를 진행한다.
　
동행은 마산 출신 음악가 이경선 교수가 반가운 조우를 기대하며 고향을 찾아 음악여행에 함께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그는 8월 24일 성산아트홀에서 조우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서울비르투오지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여행을 떠난다.
　
조우는 창원에 모인 음악여행자들이 동행하며 소통하면서 시작한다. 세계 각지의 음악가들이 모여 실내악의 향연을 수놓는다. 8월 22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는 피아니스트 이주은, 바이올리니스트 이리나, 첼리스트 양욱진으로 구성된 스프링트리오가 개막을 알린다.

노부스 콰르텟은 8월 23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8월 24일 3·15아트센터에서는 창원시립교향악단, 8월 25일에는 피아노퀸텟 공연이 이어진다. 8월 26일에는 스트링 콰르텟이 성산아트홀에서, 퍼니밴드가 창원기업사랑공원·진해루·마산오동동 문화광장(5시)에서 공연한다.
　
다시 시작은 이번 행사의 종착지다. '12 앙상블'이 음악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입장권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cwcf.or.kr)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무료공연부터 2~3만원 상당의 유료공연까지 다양하다. 상세한 내용/창원국제실내악 홈페이지(chamf.or.kr), 문의/055-719-1972.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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