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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실험 당한 윤동주, 어떤 마음으로 시 썼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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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05-11 10:05 조회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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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가마골의 창작 뮤지컬 '동주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 공연 장면.

 

 

뮤지컬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
대청천문화회 21일 장유문화센터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윤동주의 '봄' 중에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주옥같은 명시를 남긴 윤동주는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을까.

장유의 시민단체인 대청천문화회(회장 조래욱)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장유문화센터에서 창작뮤지컬 '동주 점점 투명해지는 사나이'를 무대에 올린다.

이 뮤지컬은 극단 가마골이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다. 2014년 초연된 뮤지컬 '서시'를 바탕으로 새로 만든 판형이다. 이날 장유문화센터에서는 대본과 음악을 대폭 수정해 공연된다. 작품은 생체실험을 당하는 윤동주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죽기 하루 전에 겪었던 일을 일본인 간호사의 기억과 상상으로 재구성했다.

공연의 줄거리는 이렇다. '일본인 간호사 요코는 새로운 마루타 병실에 배치된다. 혈관에 바닷물이 투여되는 생체실험을 당하고 있는 동주는 몸에 피가 빠지면서 환각을 느끼게 된다. 희미해지는 환각 속에서 자신이 썼던 시와 가족을 만나게 되고, 비로소 죽음을 앞둔 진정한 자신과 마주한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요코는 동주의 참회록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작품에서 연주되는 노래는 모두 윤동주가 쓴 시 12편을 창작곡으로 바꾼 것이다. '자화상', '별 헤는 밤', '참회록', '또 다른 고향'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시에 잔잔한 선율을 덧입혔다.

연극 '서울시민 1919'에서 '이와모토 겐노스케' 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현준이 주인공 동주 역을 연기한다. 요코 역은 신예배우 이수강이 맡았다. 동주의 환각 속에 나타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역은 각각 천석기와 김갑연이 분장한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극단 가마골 이채경 상임연출은 "역사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감정적 고양만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 던지는 화두다. 극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다. 시대적 상황을 넣으려 애쓰지도 않았다. 단지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을 바라보는 진실을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조래욱 회장은 "장유에서 뮤지컬이 공연된 전례가 없었다. 대청천문화회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뮤지컬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장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석 2만 원. 문의/010-2000-8253.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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