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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동 주민들 "도개공 식품특화산단 개발 반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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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7-05-10 14:19 조회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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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식품특화산단을 조성하려는 예정지 전경. 현재 그린벨트로 지정돼 과수원,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원협의체, 각 아파트에 현수막
시장 방문해 항의 입장 전달키로
12일 시의회 사업안 심사에 관심


 
장유 부곡동 주민들이 생활권 침해 우려를 내세우며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부곡동에 조성하려는 식품특화산업단지(<김해뉴스> 4월 12일 8면 등 보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개원하는 제20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에서 식품특화산업단지 안건이 재심의될 예정이어서 시의회가 안건을 통과시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곡동 아파트단지 등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부곡주민지원협의체는 8일 각 아파트단지마다 식품특화산업단지 조성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민들은 10일 오후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방문해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측은 "부곡동은 아파트 2600여 가구가 있는 주거지역이다. 지금도 소각장, 준공업지구가 입지해 각종 악취, 매연, 배기가스 등에 시달린다. 시가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새로운 산업단지를 개발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권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곡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달 19, 20일 시에 여러 차례 요구한 끝에 환경과·청소과 공무원들과 함께 부곡동 주거지 인근 공장의 가스, 악취 등의 배출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처럼 환경 개선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가 아예 공장을 직접 유치하겠다고 하자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라고 한다. 개발 예정지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소각장, 공장의 배출가스를 일부나마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마저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면 환경피해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걱정이다.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신상훈 위원장은 "3년 전부터 인근 공장에서 악취, 가스 배출이 급증해 저녁에는 문을 닫고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다. 지난달에는 공무원들과 함께 주변 공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업체들이 편법으로 야간을 틈타 오염물질을 배출해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부곡동 아파트 주민들이 내건 산단 조성 반대 펼침막.

그는 "시가 이런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않으면서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허 시장 면담 결과에 따라 단지 대표들이 다시 모여 산단을 저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 언론 홍보,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산단 조성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제201회 임시회에서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제출했던 식품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안 심사를 보류했던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0일 현장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고 주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12일 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해당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시의회 이영철(무소속) 의원은 "식품특화산업단지에 저감시설 등을 설치한다지만 악취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힘들다. 악취가 신도시 전체로 불어오면 주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계획은 보류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사업 추진에 반발하자 김해시도시개발공사와 시 위생과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을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 대표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식품산업의 특성상 인력 수급이 용이한 지역을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아직 시의회에서 사업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았는데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난처하다.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식품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부곡동 346-2번지 일원에 30여 식품가공 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시개발공사는 2021년까지 614억 원을 들여 14만 5676㎡ 규모의 식료품 제조전용 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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