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야시대의 왕궁과 귀족, 전사, 서민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야역사테마파크의 상징 건축물인 가락왕궁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김해시는 가야역사테마파크에 들어서는 가락왕궁을 대표하는 태극전에서 지난달 26일 시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식을 갖고, 가야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과 우리 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50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용마룻대를 얹었다.

지난 3월 착공한 가야역사테마파크는 어방동 986번지 일원 17만 9천여㎡에 가락왕궁과 구간마을, 전사마을, 신화마을, 가야마을, 한인관, 왜인관, 인도상관, 가야상관, 가야명품관 등 총 66개 동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일부 시설은 조기 완공돼 MBC가 가야를 소재로 제작 중에 있는 특별 기획 드라마 '가야'의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된다.

이날 태극전에 용마룻대를 설치한 가락왕궁은 가야시대 왕궁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9개동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현재 목부재 설치가 완료 됐고 수로왕의 처소인 가락정전과 허왕후전은 기와잇기 등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간마을, 전사마을, 가야마을도 기둥과 지붕 설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등 가야역사테마파크의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야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서기 42년 김수로 왕이 건국한 이래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500여 년간 번영을 누렸던 제4의 제국 가야를 각종 기록과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 등의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재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1년 3월 완공된다.

특히 가야역사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수로왕릉, 대성동 고분군, 김해천문대 등 우리 시의 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하고 각종 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역사와 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우리 시 위상을 한 차원 높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