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여러분!

  지난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그동안 우리시는 축산농가와 힘을 합쳐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28개소의 이동통제소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구제역 없는 청정 김해』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습니다만 대규모 축산물공판장이 2곳이나 있는 등 취약한 여건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지난 1월 23일 관내 주촌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의심신고를 받은 직후부터 이동통제소를 이중으로 설치해 주촌면 일대를 봉쇄하고 반경 500m 이내의 돼지 1만3천여 마리를 예방 살처분하는 등 구제역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은 전염성이 너무 높아 조기극복을 위해서는 행정이나 축산농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하며 무엇보다도 시민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대규모 귀성객 이동으로 구제역이 더 확산되지 않을까 염려가 큽니다.

  이에, 시민여러분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불편하겠지만 자식같이 키우던 가축을 매몰하는 농가의 심정을 헤아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이동통제소 차단방역 에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특히, 설 연휴기간 성묘나 개인 행사, 모임을 삼가하고 차량운행도 최대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에서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민·관·군이 긴밀히 협조하여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구제역은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드셔도 됩니다.   실의에 빠진 축산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위해 우리 축산물을 더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25.   김해시장 김맹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