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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 미음지구 고려 청자 도요지 발굴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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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12-31 13:26 조회1,9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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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음지구 건설현장 주변에는 폐기장에서 나온 고려청자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어림잡아 5만 점가량.
4천 개가 넘는 상자에 담긴 유물은 어마어마한 분량이었다. 김재홍 조사팀장은   "이곳은 1992년 부산대 조
사에서 청자접시와 병 등이 지표에서 확인돼 미음동 도요지로 보고가 됐던 곳이어서 가마터가 있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유물이 많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이 조사 중인 부산 강서구 녹산동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개발
사업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 고려시대 청자가마 4기와 도기가마,  기와가마가 나온 곳이다. 현장 뒷산에 풍산
산이 있어 땔감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지사천과  조만강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흐르고 있어 물류 운송도
용이해 청자가마가 들어서기엔 적지였다.

몇 년 전  부산  용당동 유적에서 고려시대 철화장고편과 김해 덕산사지에서 청자 접시 등이  출토됐지만,
전라도 해남이나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론했었다.  하지만  미음지구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청자들이
용당동이나 김해 출토품을 빼닮았다. 미음지구 청자 가마가 부산 경남 일대에서 조사된 고려시대 건물지
와 절터 등에서 출토된 청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마는 경사면을 따라 능선마다 하나씩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후대에 경작을 하느라 가마는 아궁이 정도
만 남아 있을 뿐 대부분 잘려나갔다. 3호 가마는 그나마 상태가 나았다. 연소실과 소성실이 남아 있었다.
불을 강하게 받아 유리질화된 벽체가 온전히 남아있었고, 불을 땐 흔적으로 바닥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잘못 빚어진 청자들은 가마 옆 폐기장에 버렸다. 3호 가마의 경우 가마 좌우측과 연소실 아래에 3개의 폐기
장이 나왔다. 깊게는 2m가량 깊게 판 구덩이에 만들다 파기한 청자를 쏟아붓다시피했다. 좌우측에 발이나
접시 등 일상 용기들, 그 아래쪽엔 장고를 비롯한 특수 용기들이 나왔다.

출토된 고려청자들은 일상 용기들이 주류를 이뤘다. 2호 가마 폐기장에서 출토된 청자를  분류한 결과 1천
점 중에서 사발과 그릇 등 일상 용기로 분류된 청자가 915점이었고, 벼루 향완 장고 등 특수 기종의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제사용으로 추정되는 동물형 토우 청자도 출토됐다는 것. 하여튼 초벌구
이도 하지 않고 구워냈다는 점에서 조질(粗質) 청자를 주로 생산한 가마였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청자에 대한 기존의 통념이 깨진다. 현장을 둘러본 이종민 충북대 교수 역시 "청자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계층에서 청자를 향유했을 수도 있
다는 증거를 미음지구 청자가마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음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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