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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노인복지관 휴게실 앉을 자리도 없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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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뉴스 작성일18-08-23 09:49 조회1,0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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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서부노인복지관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휴게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노인들이 휴게시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나리 기자


 
지난 5월 개관·하루 900명 이용
이용객 몰리며 시설 포화 상태
탁자·의자 부족에 노인 '불만'


 
김해시서부노인복지관이 지난 5월 문을 열어 하루 900명의 노인이 이용할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휴게실 미비, 탁자와 의자 부족 등으로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복지관에 노인들이 몰리면서 원하는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는 장유 관동동 덕정공원 내에 장유, 진례면, 진영읍 등 김해 서부지역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복지 증진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144억 원을 들여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했다. 서부노인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715㎡ 규모로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장기바둑실, 도서관, 서예실, 강의실, 강당, 게이트볼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서부노인복지관의 등록 회원은 현재 56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어, 인터넷, 서예 등 현재 운영 중인 65개 강좌(수강인원 2700명·중복인원 포함)는 수강 희망자가 몰리면서 공개 추첨으로 수강자를 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객 수가 예상을 크게 초과하면서 시설 이용에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휴게실이 미비하다는 불만이 많다. 서부노인복지관은 개관 초기 건물 1층(지상 주차장 기준 2층) 복도에 탁자와 의자를 둔 휴게홀을 마련했지만 이 곳에 들어서는 카페 조성을 위해 지하 1층으로 탁자와 의자를 옮겼다.
 
지하 1층은 주차장에서 서부노인복지관으로 곧장 이어지는 입구로, 이 휴게공간에는 탁자 4~5개에 의자 20개에 불과해 앉을 자리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 곳을 자주 찾는 정봉영(70) 씨는 "서부노인복지관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할 만큼 멋지게 지어졌다. 그러나 정작 가장 많은 노인들이 이용하는 휴게실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담소를 나눌만한 공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객 김 모(73) 씨 역시 "노래방, 바둑방 등 가는 곳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 휴게실에는 항상 사람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씨는 "주 이용고객 60대~80대는 만주사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이런 세대들 중에는 교육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도 많고 실제 강좌를 듣는 숫자 역시 전체 이용객의 일부다. 대다수의 이용객을 위한 휴게공간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은 노인을 천대하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기존 복지관을 기준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오면서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카페 입점 이후 추이를 살펴 탁자와 의자를 보충하는 등 노인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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