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노후를 선물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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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2-05 10:12 조회101회 댓글0건본문
지난 1월 16일, 마산의 부림지하상가 실버카페 ‘아리’에서 진행된 창원 금강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센터의 찾아가는 전산화 치매인지검사가 상가 상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가에서 옷수선 가게를 운영 중인 이○○씨(70세, 여)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치매인지검사는 처음인데 막상 해보니 쉽고 재미있다며 다른 상인들에게도 검사를 권유했다. 우리 상인들은 가게를 비울 수 없어 이런 검사를 받기 어렵다며 직접 방문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게 입소문을 타고 한 분, 두 분 검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김해시서부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던 박○○씨(72세, 남)는 어르신센터의 치매인지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징후를 발견했다. 어르신센터에서는 즉시 치매안심센터로 연결해 치매검사를 진행했고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 어르신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따라 치매 약을 복용하여 조금씩 호전되어 가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금연에도 성공했다며 어르신센터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어르신센터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치매수준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재정, 인력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노인복지관에서의 자체 치매예방 사업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외부기관의 협조로 간헐적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실정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치매예방 체계를 정립하는데 기여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치매 조기발견은 물론 본인의 치매 수준을 쉽게 체크할 수 있고 치매예방 프로그램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러한 어르신센터는 전국 최초로 경남만이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형 치매관리사업 전달체계 1단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경남의 6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양산, 함안, 하동) 노인복지관 등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김해시서부노인종합복지관, 창원의 금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 어르신센터가 개소했고, 9월에는 하동의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10월에는 진주종합복지관 상평분관, 11월에는 양산의 웅상노인복지관, 12월에는 함안군노인복지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총 6곳이 개소했다.
민선 7기 김경수 도지사 공약사업인 어르신센터는 지역 치매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로 노인복지관 내에 3~5명 정도 인원의 1개 팀으로 운영되며,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조기 발견해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하는 역할과 함께 치매 지연을 위한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어려운 생활환경에 있으면서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도는 현재 어르신센터가 설치된 지역에서는 치매예방,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으며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평균 10.16% 보다 다소 높은 10.52%로 치매 추정인구는 약 5만3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까지 어르신센터는 총 3305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인지검사를 실시하여 273명의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발견하였다. 100명의 인지저하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2609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877명의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발견하여 239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르신센터의 특화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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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어르신센터(치매예방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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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어르신센터(스마트시니어인지건강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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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어르신센터(인지재활평가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