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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는 소통과 화합의 한해가 되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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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춘모 작성일10-01-09 11:31 조회1,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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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남극과 북극이 가까운 지방에서는 하지(夏至)와 동지(冬至)를 전후하여 밤에도 하늘이 희미하게 빛나는 박명(薄明)현상이 계속되는데 이런 현상을 백야[白夜]라고 한다.
백야는 6개월 이상 계속되기도 하는데 낮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인간의 한계는 하루를 지나지 못하고 잠을 자고 쉬어야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요 이치인 것이다.

동양철학 사고의 틀에서는 밤과 낮을 음양(陰陽)으로 해석하며 음(陰)은 여성적인 요소로 양(陽)은 남성적인 요소로 간주하였으며 음양은 기본적으로 대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균형을 맞추어 가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반드시 그 반작용이 일어나 강한 것이 약해지고 약한 것이 강해 지기 마련이라 음양은 서로 상대적이며 또 상반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나 서로 분리되거나 고립 되어 존재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음양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 되고.또한 음과 양 사이에는 명확한 한계가 없고 서로 이행하며 또 음은 양에 양은 음에 서로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항상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마련이며 그런 조화와 함께 사회는 건강하고 성숙해 지는 것이다.
나는 경인년 새해는 108만 거대 연담도시(聯擔都市)로 통합하는 마산, 창원, 진해의 새로운 도시의 탄생을 꿈꾸는 변화와 개혁에 숨어있는 기본과 틀을 깨는 갈등과 반목의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는 길목에서 걱정스러운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

밤과 낮은 밝고 어두운 단순한 구분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절대적 가치와 변화의 기준 이 되기도 하며 음양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끝없는 변화와 조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 당연한 자연의 이치도 미처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은 한없는 욕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가장 소중한 조화의 틀마저 깨어버리는 인간의 한계를 체험하여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쩌면 통합을 위한 진정한 소통 보다는 자신의 목이나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원칙도 없고 상식도 없는 통합의 과정에서 조화는 깨어지고 갈등과 반목만이 깊어지기 마련이라는 염려를 하고 있는 중이다.

새롭게 탄생할 도시의 이름이 통합의 절대적 가치가될 수 없으며 통합도시의 청사 위치가 통합을 결정하는 조건이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을 가지고도 작은 하나도 버리지 못하 는 인간본능은 항상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느끼면서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기 마련이다.
마창진, 창마진, 진창마 는 단순한 지역의 이름이지 지역의 정체성(正體性)을 담보하는 절대적 조건이나 가치가 아니라는 명확한 사실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격하고 있다.

소통과 화합을 우선하는 진정한 통합의 절대적 가치는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고 어느 한쪽이 강해지면 다른 한 쪽은 약해지기 마련이라는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존중하는 통합을 의미한다.
통합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이나 지역의 통합을 초월하는 소통과 화합을 우선하고 원칙이 존중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통합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지역통합의 이면에 숨어 있는 또 다른 편 가르기의 시작은 우리가 버려야할 구시대의 유물로 끝을 맺어야 한다.

지역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경인년 새해는 자연의 이치와 음양의 조화에 순응하며 소통과 화합이 우선하고 진정한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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