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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급감에 부동산 줄줄이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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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11-13 09:49 조회11,798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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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겨우 2~3건, 허탕도 다반사
 임대료 내기 어려워 대출 받기도
"한파 장기화 땐 김해 경제 위기"


지난 9월 김해 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역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치는 바람에(<김해뉴스> 10월 25일자 1면 보도)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폐업하거나 업종전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월별자료'에 따르면, 김해지역의 지난 9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223건에 그쳤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건수는 불과 87건이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월별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자료인 '부동산중개업종 변화 추이'를 보면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는 2015년 582곳, 2016년 725곳, 2017년 9월 750곳으로 매년 늘었다. 부동산중개사무소 증가는 실업자 증가로 부동산중개업 자격증 취득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 때문에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은 '개점 휴업' 상태다. 상당수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지난 9월과 지난달은 한 달 내내 거래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한 사무소가 대다수라고 하소연했다.

부곡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아파트 거래는 월 2~3건에 그쳤다. 9월에는 한 건도 없었다. 매물은 넘쳐나지만 매수 기미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세 거래도 많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한 달 평균 전세 거래가 10건 정도 됐지만 최근에는 2~3건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중개업에서 손을 떼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탄했다.

삼계동의 B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가 월 평균 8~10건 정도에서 최근 2~3건으로 줄었다. 9~10월에는 한 건도 없었다. 홍보비용, 건물 임대료, 유지비 등은 고정돼 있다 보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김해지역에서 부동산 거래와 가격이 가장 높았던 율하동과 관동동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관동동의 C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에 아파트 공급 물량이 넘쳐난다. 지역주택조합까지 우후죽순 격으로 설립되다 보니 자금이 움직이지 않는다. 기존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는 바람에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폐업하고 대리운전을 하거나 식당에 일하러 나가는 공인중개사들이 늘었다. 관동동 상가 임대료는 평균 100만 ~200만 원이다. 이것조차 낼 돈이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관동동 D아파트 분양가가 3억 원이다. 워낙 아파트 거래가 없다 보니 분양권 전매에 나선 사람들은 1000만~2000만 원을 손해 보고 팔기 일쑤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야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를 유지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은행 대출을 받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의 '김해시 부동산 중개·대리업 보증 공급 현황'에 따르면, 1~9월 경남신용보증재단의 부동산중개업 보증 공급은 총 125건, 23억 2000만 원에 이르렀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김해센터 양정봉 센터장은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중개업 자격증 취득자가 많아졌고, 부동산중개업소도 매년 늘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경남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자금 등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 한 달 평균 2~3건 확인서 발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한파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김해에 심각한 경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장유, 진영은 창원의 위성도시 역할을 한다. 특별한 산업이 없기 때문에 창원 등에서 돈을 벌어 소비하는 도시다. 부동산시장이 장기간 침체될 경우 음식점, 카페 등이 넘쳐나는 장유, 진영 등의 지역 경제도 얼어붙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두희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관련 업종은 부동산중개업 외에도 법무사, 건축사, 이삿짐업체, 도배, 장판, 인테리어업체 등 40~50개에 이른다. 부동산시장 불황은 관련 업종의 침체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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