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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대세… 건설사 ‘설계 변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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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25 09:23 조회2,280회 댓글0건 주소복사  내용복사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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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대세… 건설사 ‘설계 변경 중’
중·소형 품귀현상 계속되자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꿔 공급

대형 평형도 소형으로 전환 분양… 대형은 미분양 물량 쌓여

# 창원 성산구 상남동 일대. 성원·대동·대우 등 1만여 가구가 모여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다. 중·소형이 70~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오는 물건이 없어 아예 거래가 끊긴 상태다. 이 지역 한 부동산중개인은 “특히 24·26평형의 경우 대기자가 10명 정도 있지만 매매든 전세든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가격 변동을 보면 소형과 대형의 차이가 확연하다. 소형(20·22평형)은 4~5년 전에는 6000만원 전후였지만 지금은 1억2000만원으로 2배가 올랐다. 대형은 지난 2005년 평당 115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800여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 김해 진영읍 K아파트. 900여 가구 대부분이 34평형이다. 이곳의 최근 매매가는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한 평균 1억8000만원 선이다.

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민 60% 정도가 창원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창원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 이곳에 집을 구한 사람이 많다”며 “창원지역과 비교해 전세가격 정도면 아파트를 살 수 있어 아예 구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진영지역은 교통도 편리하고 국도 25호선 개통도 예정돼 있는데다, 신규 물량이 없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중·소형 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됐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은 턱없이 모자란다.

물건이 모자라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설사들이 그동안 수익이 많이 남는 중·대형 위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자들은 치솟은 아파트 가격에 소형으로 돌아섰고, 재건축으로 인해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이주자들까지 가세했다.

이영래 부동산 114 부산경남지사장은 “경남에서는 통합 창원시, 김해, 양산지역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창원지역에서는 재건축아파트 이주 수요들이 인근 아파트로 전세로 옮기거나 미리 집을 장만하고 있어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다 통합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부 투자자들의 소형아파트 투자가 늘어나 매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중개사무소에는 소형아파트를 구입하려는 대기자 숫자가 늘고 있고, 아예 도심에서 벗어난 인근 읍·면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세대들도 증가하고 있다.

창원 상남동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대형 물건은 넘쳐나고 소형은 아예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무소마다 보통 10여명 정도는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사정이 급한 수요자들은 진해구, 김해 진영·장유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이곳 사정도 만만찮다”고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창원지역의 중·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시점을 4~5년 전부터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소형아파트 공급이 거의 중단됐고. 최근에 공급된 소형은 평당 1000만원 전후로 분양돼 서민들이 구입하기에 부담이 컸다.

여기다 반송주공 1단지(노블파크), 반송주공 2단지(트리비앙), 명곡 주공아파트 등이 잇달아 재건축되면서 1만 가구가량이 새로 이주할 집을 찾으면서 소형아파트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물건이 귀해지자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상승세를 거들면서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다.

이영희 삼일부동산연구소장은 “창원지역은 앞으로 가음동 주공, 상남 동방 등을 시작으로 용지 주공, 대원동, 가음동 지역의 오래된 저층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소형아파트의 수요는 더욱 늘 것이다”고 했다.

건설사들은 중·소형 아파트가 품귀현상을 빚자 대형보다는 중·소형 공급으로 급선회했다.

소비자들이 중·소형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형 평형이 무더기로 미분양되고 있어 자금압박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해 DS종합건설은 최근 고성에 분양한 ‘아이존빌 2차’를 모두 26·27·30·33평형으로 구성했다. 또 광양읍에 650가구 사업허가를 받았지만, 26·31·34평형을 제외한 43평형 80가구 중 40가구를 중·소형으로 전환했다.

부산 동원개발은 올 하반기 김해 율하지구에 750가구 분양 계획을 수립했는데 전 가구가 중형인 33평형이다.

두산건설도 명곡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두산위브) 일반 물량 분양률이 저조하자 설계변경을 통해 대형을 중·소형으로 쪼개고, 분양가도 평당 12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낮췄다.

두산은 대형 평형(195.78~257.65㎡) 6개동 284가구를 중·소형 평형(128.43~151.90㎡) 8개동 402가구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수분양자들이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산 월영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도 50평형 이상 대형을 대신해 29평형을 짓는 설계변경을 했고, 창원 내동 주공연합재건축아파트도 당초 설계에 들어 있던 49평형의 최고 평수를 32평형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재 창신대 부동산학과 외래교수는 소형아파트 강세 현상에 대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로 소형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득과 소비는 감소한 데 반해 주택가격은 너무 높게 형성돼 대형주택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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