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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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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8-09 10:18 조회2,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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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 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산만 해양신도시 조감도 /경남도민일보DB  


통합 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를 함께 고민했던 몇 분들과 국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마산출신 두 국회의원과 국토해양부 담당국장을 비롯한 담당책임자들이 저희들과 신도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날의 결론은 '국토해양부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다시 논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국회의원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마산시민들이 뽑은 국회의원과 함께 한 약속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이주영 의원은 집권여당의 예산결산위원장이었고 안홍준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소속된 상임위원회 위원이었으니 의심할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머지않아 나올 '새로운 방안'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창원시가 '19만 평, 섬형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사실은 그날 간담회에서 안홍준 의원이 도면을 한 장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도로 넣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도면에 섬 형으로 된 신도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일의 전후를 연결시켜 보니 '섬형 19만 평'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방안'을 놓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국회의원들은 창원시의 발표 후에도 아무 해명도 없었고, 그날 이후 '신마산 해안일대 6만여 평에 정부가 워터프런트를 조성해 준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는 개발하고 싶은데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 같고, 그 안을 국회의원과 창원시가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후부터 오늘까지 창원시는 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하고 있다 합니다. 사실 오래 고민해야할 만큼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만 매립비용과 공공용지의 반비례관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만들어지는 해양신도시에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환경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도시구조적으로도 마산도시에 도움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염려스러운 것은 도시학자 테오도르 폴 김이 '가장 나쁜 도시'라고 말한 '도시공간의 분리현상'입니다.

얼마전에 마산YMCA시민사업위원들과 배를 타고 마산 앞바다로 나갔는데, 그 때 경남대 교수 한 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런 바다를 메우다니, 제 정신인가?" 이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와서 바꿀 수 없다, 시간도 없고, 조건도 맞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그만한 사유를 이 도시의 미래와 수십만 삶의 무게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도시의 영원한 시간 앞에 1년이니 2년이니 해서야 되겠습니까.

사실은 해양신도시를 걱정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 글을 올렸습니다.

'저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분들. 이 사업이 끝나는 2020년쯤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토해양부 사람들이야 '마산해양신도시' 기억도 하지 못할 테고, 기업 측 사람들은 진작 마산 떠났을 테고, 시장과 관련공무원도 마산 올 일 별로 없을 테고. 저야 뭐 여전히 마산에서 살면서 70을 바라보고 있겠죠 별 탈이 없으면. 결국 해양신도시가 들어서면 저 섬과 함께 살아갈 사람은 저같은 마산사람들뿐. 그 때 이런 후회를 하겠죠. '아, 끝까지 매립하지 못하게 막았어야했는데.'

[갱블] 해양신도시,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724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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