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SK뷰 "5년 전 분양가로 재판매 "

잔금 미납 400가구 대상 명지퀸덤, '신개념 전세' 2년 거주 후 아파트 처분권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극심한 전세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전세가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5년전 분양 가격으로 재판매하거나 '신개념 전세'와 '미래형 임대'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륙도 SK뷰 아파트 재판매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SK뷰 아파트 시공사인 SK건설은 입주지정일 20개월 지나도록 잔금을 미납한 400여 가구에 대해 재판매를 실시한다. 재판매는 오는 20~22일 사전 공개행사를 거쳐 2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분양가는 5년 전 분양가(3.3㎡당 평균 900만 원)다.

오륙도 SK뷰는 지난 2008년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를 바라보는 천혜의 전망과 3천 가구 대단지의 편리함, 신도시 수준 이상의 학군 등을 내세워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SK뷰 상당수 계약자들이 "해양공원과 경전철 건설을 비롯한 분양광고가 허위·과장돼 피해를 봤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 입주를 미뤄왔다.

이 소송과 관련 부산지방법원이 지난해 5월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과 SK건설의 손을 들어준 이후 입주가 진행돼 현재 입주율은 80% 정도. SK건설 관계자는"입주와 잔금 납부를 미루면 14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해약할 수 있다. 이번 강제 해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도 재판매에 합의한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부산시와 스웨덴 노웨이트사와의 용호선 경전철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교통 여건도 향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051-625-0488.

△명지 퀸덤 1차 아파트, 신개념 전세와 미래형 임대 실시

부산 강서구 명지주거단지 명지 퀸덤은 소비자가 전세금으로 입주하고 2년 뒤 아파트 처분권리를 갖는 '신개념 전세'를 실시한다.

예를 들면, 109.09㎡(33평) 기준으로 실제 전세 시세 1억3천만~1억5천만 원보다 싼 1억~1억2천만 원으로 소비자가 입주하고 2년 뒤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경우 소유권을 취득하고,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 전세금을 돌려받고 아파트를 처분할 수 있다.

명지 퀸덤은 또 분양가의 40% 정도의 전세금을 받고 2년간 빌려주는 미래형 임대도 실시한다. 임대사업자와의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매매예약 가등기까지 설정해준다.

신개념 전세는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에게, 미래형 임대는 기숙사로 사용하려는 단체나 단기 거주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명지 퀀덤은 128.92㎡(39평) 80여 가구, 152.06㎡(46평) 70여 가구, 181.81㎡(55평) 60가구에 대해 신개념 전세를, 109.09·112.39㎡(33·34평) 100가구에 대해 미래형 임대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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