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올 1분기, 영업손실 폭 줄어 ‘선방’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올해 1·4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주요 해운사 1·4분기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한진해운의 경우 매출액 2조4907억원, 영업 손실 2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 59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현대상선과 STX팬오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현대상선은 1·4분기 매출액과 영업 손실로 각각 1조9329억원과 463억원이 전망됐고 STX팬오션도 1조3961억원과 218억원이 전망됐다.현대상선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 지속이고 STX팬오션은 1분기 만에 적자고지혈증전환이 예상됐다. 다만 관련업계는 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해 고무적이란 평가다.지난해의 경우 1·4분기 적자폭이 연간 실적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컸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선방'했다는 것.실제 지난해 1·4분기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팬오션은 각각 2182억원, 1285억원, 216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한 대형 해운사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1·4분기와 4·4분기가 비수기이고 지난해의 경우 큰 폭의 영업만성설사손실을 기록한 것과담적병치료비교해 올해의 경우 비록 흑자 기록까지는 힘들겠지만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2·4분기와 3·4분기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반영구학원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미주쪽과 유럽쪽 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 3월 아시아~유럽 노선의중고자동차매매사이트운임을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00달러, 4월 미주항로에서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00달러의 운임 인상을 밝힌 바 있다.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도 최근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해 20% 이상 오른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운임이내구제원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물론 선박 인도가 계속되는 등 불안요소도 상존하지만 5월에도 운임 상승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당분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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